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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아오시마 / 미야자키] '24년 큐슈여행 3일차-(2) (아오시마, 군케이, 카라멘야 마츠모토, 남극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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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만 가도 이렇게 야자수가 많다. 벳푸도 있었던 것 같긴한데 미야자키는 확실히 날씨가 다름. 좀 더 뭔가 온화한 아랫동네 날씨 느낌이랄까.

 

 

이 시기의 미야자키가 비가 거의 절반정도는 온다 했는데 다행히 내가 미야자키에 있을때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다. 기온은 최고 기온 30도 정도라 되려 후쿠오카나 한국보다 훨씬 시원했고 습도도 더 낮아서 쾌적했다. 햇살이 아주 강해서 진짜 하와이에서 경험했던 강한 햇살의 느낌?

 

 

미야자키에서 아오시마 가던 길에 커피가 먹고 싶어서 방문. 개인적으로 카페는 어째 일본보다 한국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커피 맛이나 분위기나 등등. The good days 라는 카페인데 들어가보니 약간 미국식 식당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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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DAYS · 1330-3 Kumano, Miyazaki, 889-2151 일본

★★★★☆ · 햄버거 전문점

www.google.co.kr

 

 

내부는 이런 느낌.

 

 

라떼인데 뭐 맛있다 라고 하긴 어렵고 그냥 낫배드한 수준. 어차피 커피야 대량의 원두를 구매해서 기계로 내리는 건데 일본에서는 어느정도 괜찮은 커피를 만나기가 은근 어려웠다.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 말고 지방으로 가면 갈수록 그랬던듯. 일본 지방에서는 카페의 수요가 많지 않나보다.

 

 

 

아오시마 해변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이렇게 해변이 보인다. 아오시마 그랜드 호텔이었는데 썩 좋지는 않았음.

 

 

여기가 아오시마 비치였는데 진짜 모르고 보면 남쪽 휴양지 같다. 뭐 들어보니 미야자키가 일본에서는 휴양지 포지션이라고 한다. 겨울에도 따뜻해서 겨울에 인기가 있다고 써있었음.

 

 

서핑으로 유명한 해변이라 서핑 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보면 왜 서핑으로 유명한지 이해가 된다.

 

 

일단 해변이 길게 형성되어 있는데 파도가 굉장히 균일하고 길게 오다가 연안에서 부서지는 형태라서 초보 서퍼에게 천국임. 덕분에 올해 서핑 재밌게 즐겼다. 해에 서핑샵이 몇군데 있는데 보드 2시간빌리는데 2~3천엔 정도 했던 것 같음.

 

 

해가 은근 길어서 시간이 남아서 아오시마 섬이랑 도깨비 빨래판을 좀 구경하려고 가본 아오시마 섬. 사실 아오시마가 청도라는 뜻이라 아오시마 섬이 말이 안되지만 그냥 편의상 이렇게 기재했다.

 

 

안타깝게 도깨비 빨래판은 물이 좀 빠지는 썰물 시간대에 보인대서 다음날 보기로 했다. 가볼 사람은 그 시기의 썰물 시간대를 확인하고 가볼 것.

 

 

미야자키가 망고가 유명한 지역이라 아오시마에 이렇게 망고 관련 음료나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많다.

 

 

맛은 걍 달달한 망고쥬스 맛.

 

 

 

 

 

미야자키에서는 미야자키 지도리(그 지역산 토종닭)가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미야자키 지도리 숯불구이 전문점들이 많음. 원래 타베로그에서 평점이 가장 좋은 마루만 야키토리 본점을 갈 계획이었으나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날 미야자키시 번화가의 음식점들이 대부분 닫았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군케이(ぐんけい本店 隠蔵)라는 음식점을 방문했음. 뭐 톡파원인가? 다시갈지도였나? 아무튼 거기서 나온 음식점인데 평점이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1%90%E3%82%93%E3%81%91%E3%81%84%E6%9C%AC%E5%BA%97+%E9%9A%A0%E8%94%B5/@31.9143532,131.4208743,18.08z/data=!4m6!3m5!1s0x3538b714c7e96c23:0xb31de083338abf5!8m2!3d31.913684!4d131.420546!16s%2Fg%2F1tr9l5mh?hl=ko&entry=ttu&g_ep=EgoyMDI0MDkyNS4wIKXMDSoASAFQAw%3D%3D

 

ぐんけい本店 隠蔵 · 일본 〒880-0002 Miyazaki, Chuodori, 8−12 ぐんけい本店隠蔵

★★★★☆ · 닭요리전문점

www.google.co.kr

 

 

미야자키 지도리를 사용한다고 적혀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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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이렇게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됨. 지도리 외에도 닭 사시미, 날개구이, 꼬치 야키토리 등 여러 메뉴가 있다. 지도리는 먹어보니 맛있어서 大자여도 충분히 다먹으니 2인이면 최소 大자 1개 정도는 주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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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런 느낌. 약간 이자카야 같은 느낌이 남.

 

 

차를 가져와서 어쩔 수 없이 무알콜 맥주를 주문했다. 올프리라는 일본 제품임. 나는 맛있던데? ㅋㅋㅋ 실제 맥주보다 맹한 느낌이라 가볍고 ㅋㅋㅋ

 

 

미야자키 지도리 모모야키 大(2,950엔). 지역 토종닭 다릿살 구이인데 이렇게 시꺼멓게 숯불에 익히는게 미야자키 야키토리 스타일인 것 같다.

 

 

이게 뭐 맛이 다를까 하지만 진짜 맛있다. 꼭 먹어봐야 함. 평점이 좀 더 낮은 집도 이정도인데 1등 집에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아쉬울 정도임.

 

 

지도리 그니깐 토종닭이라 기본적으로 육질이 더 단단하고 질긴 편이다. 부드러운 육계와는 달리 정말 씹는 질감이 확실하고 그러다보니 육향과 맛자체가 훨씬 진함. 뭐 우리나라 청리닭이랑 얼마나 다르냐라고 하면 뭐 할말은 없지만 아무튼 그런류의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일반 육계랑 아예 다른 풍미와 식감이니 미야자키 오면 꼭 먹어봐야 함.

 

 

개인적으로 토종닭 구이에서 추천하는 부분은 이렇게 껍질 쪽 지방부위. 개인적으로 닭 껍질쪽 지방을 썩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그 특유의 향이 뭔가 더 느끼한 느낌이라 선호하지 않는데, 이런 토종닭의 지방은 다르다. 일단 기본적으로 지방임에도 씹는 식감이 있어 덜 느끼하게 느껴지고 실제로 지방이 더 녹진한데도 덜 느끼하면서 맛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미야자키 지도리 모모야키 무조건 먹어봐야함.

 

 

테바사키 야키. 지도리 날개 구이인데 사이즈가 진짜 장난이 아님. 이렇게 보면 그냥 일반 닭날개 처럼 보이지만 엄청 크다. 맛은 말할 것도 없이 적당히 씹는 맛 있으면서 질기지도 않고 지방의 녹진한 맛과 육향의 조화가 아주 좋다. 아주 맛있어서 2~3개 먹고 싶었지만 2차를 위해 꾹 참았음.

 

 

닭날개를 윙과 봉으로 구분하면 그냥 윙만 재봐도 내 손가락보다 김. 아마 날개 다 합쳐서 펼치면 20cm가 넘을 것 같음.

 

 

2차는 미야자키가 미야자키라멘으로 유명하대서 그걸 먹으러 가봄. 매운 라멘인데 이 메뉴로 유명한 체인을 방문해봤다. 이름은 카라멘야 마츠모토.

 

 

https://www.google.co.kr/maps/place/Karamenya+Masumoto+Miyazakichuodoriten/@31.9136915,131.4206436,18.08z/data=!3m1!5s0x3538b714b646692f:0xf8ec331f0f862343!4m6!3m5!1s0x3538b714b68c1ee7:0x60b79220a127c45c!8m2!3d31.9133801!4d131.4210201!16s%2Fg%2F1tk6y7lk?hl=ko&entry=ttu&g_ep=EgoyMDI0MDkyNS4wIKXMDSoASAFQAw%3D%3D

 

Karamenya Masumoto Miyazakichuodoriten · 일본 〒880-0002 Miyazaki, Chuodori, 8−29 池亀ビル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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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런 느낌. 사실 전혀 청결해 보이는 느낌도 아니고 깔끔한 느낌도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에어컨이 고장났는지 선풍기만 여러대 틀고 있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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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이렇게 매운 맛 강도를 0~30까지 정할 수 있는데 나는 한국의 신라면 정도라는 9로 해봤음. 일본 라멘집을 왔는데 매운 맛의 척도가 신라멘인게 좀 신기하긴 하다 ㅋㅋㅋ 라멘의 비주얼도 거의 신라면이랑 비슷한데 아마 신라면을 일본식으로 해석한 라멘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면은 뭐 중화면, 우동면, 곤약 비스무리한 면 등 여러개 중에 고를 수 있음. 곤약 비스무리한 면이 로컬에서 인기는 제일 많댄다.

 

 

원조 카라멘 매운맛 9단계 M사이즈(819엔).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비주얼이 계란푼 신라면이랑 정말 비슷함. 향은 확실히 후추가루와 고춧가루를 많이 쓴 칼칼한 향이 난다.

 

 

시뻘게 보이는 국물과 달리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 신라면 일반 맛 정도? 약간 신라면에서 좀 더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맛 정도임. 뭐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느정도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한 맛이긴 함. 안에 마늘, 고춧가루, 간고기가 꽤 들어있는데 그거를 볶다가 육수를 넣고 끓인 라멘인 것 같음.

 

 

이게 곤약 비스무리한 면인데 곤약은 아니고 뭐 다른 것으로 만든 면이라고 한다. 당면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당면만큼 쫀득하진 않고 좀더 뚝뚝 끊어지는 느낌임. 나는 당면보다는 맘에 들더라. 그래도 밀로 만든 면이 솔직히 훨씬 맛있는듯 ㅋㅋㅋ 

뭐 엄청 맛집이다 이런건 아니지만 그냥 일본 왔는데 좀 칼칼한게 땡긴다하면 가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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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 교자는 걍 내용물 부실한 냉동만두급이니 굳이 안먹는게 좋다.

 

 

미야자키 시내인데 여기는 거리 상점가에 이렇게 지붕 같은 것을 해놨다. 그만큼 비가 많이 와서인지 햇살이 뜨거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쁘지 않았다.

 

 

미야자키시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푸딩집이라는 남극푸딩(南国プリン). 매운 것을 먹으니 확실히 단게 떙기더라. 아저씨들도 테이크아웃해서 갈 정도니 진짜 맛집인가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5%8D%97%E5%9B%BD%E3%83%97%E3%83%AA%E3%83%B3/@31.9149648,131.4218948,18z/data=!3m1!4b1!4m6!3m5!1s0x3538b76b4f597a17:0xd49284fefda536d!8m2!3d31.9149625!4d131.4231823!16s%2Fg%2F11h5vmxnbh?hl=ko&entry=ttu&g_ep=EgoyMDI0MDkyNS4wIKXMDSoASAFQAw%3D%3D

 

南国プリン · 3 Chome-2-10 Tachibanadorihigashi, Miyazaki, 880-0805 일본

★★★★☆ ·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www.google.co.kr

 

 

메뉴는 뭐 하드 푸딩, 소프트 푸딩, 소다 푸딩, 샤인 머스캣 푸딩, 망고 푸딩 이런 종류들이 있음. 카드 결제가 된다. 요새 일본도 카드결제 되는 상점들 많더라. 옛날이랑은 다른 듯.

 

 

매장 2층에 있는 좌석.

 

 

남극 푸딩에 대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음.

 

 

커피 푸딩과 하드 푸딩.

 

 

이게 하드 푸딩인데 일반 푸딩에 비해 훨씬 녹진하고 되직한 질감임. 그런만큼 맛이 훨씬 더 진하고 풍미가 깊은데 개인적으로 이거 맛있었음. 너무 과한 질감 아닌가 싶으면서도 참 맛있더라.

 

 

커피 푸딩.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커피 향이 푸딩 풍미를 너무 누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 푸딩이 훨씬 맛있었음.

 

 

큐슈 여행 3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