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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아오시마 / 미야자키] '24년 큐슈여행 3일차-(1) (우마가세, 우나기 토코로 우나기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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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일차에 미야자키로 바로 가지 않고 노베오카에서 하루 머문 이유는 우마카세라는 곳을 방문해보기 위해서다. 노베오카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휴가쪽으로 와서 이렇게 해안도로를 달리면 도착함.

 

 

우마가세도 무료 주차장이 있고 여기에 기념품샵, 화장실도 있다. 정말 의외였던 것은 시골 관광소의 공중화장실이라 아주 후질 것 같았는데 냄새도 안나고 정말 깨끗했다는 점 ㅋㅋㅋ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9A%B0%EB%A7%88%EA%B0%80%EC%84%B8/@32.4168137,131.6656758,14.67z/data=!4m6!3m5!1s0x354713f952186e49:0x866f0cc89d3458ee!8m2!3d32.4242123!4d131.6870263!16s%2Fg%2F11b6htzvy1?hl=ko&entry=ttu&g_ep=EgoyMDI0MDkyNS4wIKXMDSoASAFQAw%3D%3D

 

우마가세 · Hososhima, Hyuga, Miyazaki 883-0001 일본

★★★★☆ · 전망대

www.google.co.kr

 

 

우마가세 산책로가 안내되어 있다.여기도 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들이 여행오나 보다. 사실 이렇게 후쿠오카 외 큐슈를 여행하면서 중국 관광객을 그래도 더러 봤는데 우리나라 관광객을 거의 못 본 것 같음. 중국이 세계 여행산업의 핵심이라는 표현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나처럼 약간 마이너한 코스의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그 말이 와닿음.

 

 

산책로를 가는 길은 약간 뭐랄까 열대우림 정글을 가는 느낌임. 그만큼 숲이 울창한데 해를 가릴 정도여서 엄청 선선함.

 

 

산책로를 길지 않아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으며 사진으로 항상 보던 그 우마가세 포토스팟에 오면 이런 글이 써있음. 우마가세는 일본에서 가장 큰 주상절리라고 하는데 70m정도래나? 우리나라 제주도에 있는 주상절리가 거대해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멋진 해안가 풍경을 보다보면.

 

 

우마가세가 있다. 실제로 보면 정말 높음.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랄까?

 

 

보다보면 정말 장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야자키를 가기전에 이곳에 들른게 참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듬. 더워서 산책로가 길지 않길 기도했는데 산책로도 짧고 날씨도 맑아서 우마가세가 아주 잘 보이는 나름 행운이 따른 선택이었달까. 

 

 

친절하게 이렇게 포토 스팟도 있음. 저쪽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아래가 다 보이는데 좀 무섭긴 하더라 ㅎㅎ

 

 

우마가세를 지나서 산책로를 좀 더 가다보면 이렇게 멋진 해안선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옴. 여기도 포토스팟인 것 같음.

 

 

큐슈는 생각보다 자연 경관이 뛰어난 동네였다. 여기까지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됨. 뭐 등대인가 뭐 다른 루트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는 좀 멀길래 안가봤다.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최종 목적지인 미야자키로 가본다. 한국은 이때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일본은 햇살은 엄청 센데 하늘은 파랗고 구름이 굉장히 밀도 있게 몰려있어서 나름 멋있었다.

 

 

점심으로 방문한 우나기 토코로 우나기가쿠. 우리나라 한자식으로 읽으면 우나기처 만락이다. 미야자키시 약간 외곽에 있는 가게인데 타베로그 평점이 높은 곳이다. 미야자키에서 장어요리로는 1등이었음.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1%86%E3%81%AA%E3%81%8E%E5%87%A6+%E9%B0%BB%E6%A5%BD/@31.9696341,131.4626876,11.79z/data=!4m6!3m5!1s0x3538bad297a543ff:0xf2445990fa9a8951!8m2!3d31.989405!4d131.47297!16s%2Fg%2F1tfhxbpy?hl=ko&entry=ttu&g_ep=EgoyMDI0MDkyNS4wIKXMDSoASAFQAw%3D%3D

 

うなぎ処 鰻楽 · 2300 Shioji, Miyazaki, 880-0122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kr

 

 

가게 앞에 무료 주차장이 크게 있음.

 

 

주차장을 지나서 가게 들어가는 입구.

 

 

정말 건물이 멋있는 가게라 좀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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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면 진짜 분위기가 장난아님 ㅋㅋㅋ 뭔가 고급 요정같기도 하고 고급 일식 요리집 같기도 하고. 아무튼 진짜 갬성이 개쩐다. 층고가 엄청나게 높아서 진짜 공간이 엄청나게 넓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음. 일본 같이 대부분의 것을 조그맣게 하는 나라에 이런 스타일의 음식점이 있다니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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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영어메뉴도 있으니 달라고하면 된다. 가격은 솔직히 뭐 저렴한 편은 아니고 우리나라 장어덮밥보다 아주 죄금 싼정도? 일본에서도 장어를 여러 동네에서 먹어봤지만 어디서든 비싼 메뉴인 것 같다.

 

 

우나쥬 디럭스 사이즈(3,400엔). 장어구이 6피스가 제공되는 메뉴다. 옛날에는 히츠마부시를 좋아했는데 요새는 그냥 번거로운게 싫고 심플하게 장어와 밥만 즐기고 싶어서 우나쥬를 선호하는 것 같다.

 

 

도시락을 까보면 이런 구성임. 밥, 장어구이, 채소절임, 장어난반즈케, 국.

 

 

장어구이. 보기만해도 아주 담백하게 잘 구운 양념장어구이임. 뭐 6피스라는 양이 충분하냐 라고 묻는다면 성인 남성이면 배가 차기는 어렵다. 배부르지 않고 약간 간단하게 식사하는 느낌정도?

 

 

독특하게 밥은 꽤 많이 줌. 일본이 예상외로 정식을 시키면 밥을 나름 적지 않게 준다. 다른건 되게 조금 주는거에 비해서?

 

구운 장어 간이 들어간 국. 맑은 육수인데 나름의 킥적인 요소가 있다. 장어구이가 아무래도 좀 기름지다 보니깐 이렇게 국을 맑게 하는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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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난반즈케. 그냥 뭐 우리가 아는 난반즈케의 장어버전이라고 보면 되는데 장어 튀김을 새콤달콤한 식초소스에 절여서 채소랑 같이 낸 메뉴이다. 식사 전에 입맛 돋궈주기 좋음.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나라의 장어구이 스타일과 일본의 장어구이 스타일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게 일반화할 수 있는 건진 모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내 경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좀 더 우리나라에서 키운 그 장어 특유의 쫀득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리도록 굽는 스타일 같다고 생각함. 그러다보니 탱글탱글한 식감이 아주 좋은 반면 기름이 쪽 빠진 그런 맛은 아니고 양념이 깊게 밴 느낌이 아니다. 반면 일본의 장어구이는 내 생각에 확실히 기름기를 쫙 빼면서 부드럽게 굽는 느낌임. 그러다보니 좀 식감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만 확실히 부드럽고 담백함. 양념도 확실히 더 밴 느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릴 가능성도 높다.

 

 

아무튼 나는 느끼한 것을 좀 힘들어 하다보니 이렇게 양념이 잘 배고 기름기가 쫙 빠진 일본의 장어구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아주 담백하고 부드러움. 이렇게 밥과 함께 제공되는 타래소스랑 곁들여 그야말로 밥이 쑥쑥 들어감. 기본적으로 밥을 상당히 잘 지었더라.

 

 

일행이 주문한 히츠마부시. 말도 안되는 사이즈의 히츠마부시가 나와서 좀 놀랬는데 나중에 계산할때보니 우리는 분명 상 히츠마부시(디럭스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오더 미스인지 특상 히츠마부시로 주문된 것 같다. 주문 실수인 것을 확인하고 가격은 상 히츠마부시로 받으셨음. 진짜 특상 히츠마부시는 한 2~3인분 정도의 양이더라. 장어도 엄청 많고 일단 밥이 거의 양푼에 먹는 머슴밥 수준의 양임.

 

 

히츠마부시에 같이 나오는 장어 강정. 매콤 단짠의 맛인데 이건 일본사람들이 잘 먹기 힘들만한 매콤함인데 ㅋㅋ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잘 즐길만한 맛이다. 약간 코다리 강정의 장어버전 느낌.

 

 

3일차가 너무 길어서 다음편에 이어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