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가 홀리루드 공원(Holyrood Park) 근처였는데 아침에 잠깐 산책을 하러 가봤음.
홀리루드 공원 · Queen's Dr, Edinburgh EH8 8HG 영국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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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안에 이렇게 거대한 녹지 공원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홀리루드 공원은 가운데에 아서스 씨트라는 큰 산봉우리를 두고 조성된 공원인데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다. 그래서인지 현지인, 관광객 모두 많이 오는 장소 같았음.
멋진 장소라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 괜찮다. 이렇게 잔디가 빼곡하고 부숭부숭한 공원을 잘 못봐서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장소였음. 골프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날은 주말이었는데 다들 아침부터 조깅을 참 많이 하시더라.
홀리루드 파크의 거대한 잔디 평지. 사람들이 여기에 누워서 책도 많이 보고 반려 동물을 데려와서 뛰어놀게 하더라. 땅도 많지 않은 도시였을텐데 이렇게 거대한 평지 공원을 조성해놓은게 참 신기하다.
굉장히 평평하고 광활한 공원이라 사진이나 영상으로 그 느낌이 잘 담기지 않는다.
여기는 공원 근처의 지역인데 뭔가 찐 주택가 같은 느낌이었음. 이런 주거지역은 소음이나 방음 이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지역은 라잇(Leith)이라는 에딘버러 내의 항구나 바다 근처의 지역이다. 확실히 에딘버러도 올드타운을 떠나기만 해도 현대 양식의 건축물이 많이 보인다. 택시 기사님한테 물어보니 솔직히 에딘버러 토박이들은 올드타운 거의 가지도 않는다고 한다 ㅋㅋㅋㅋ 하긴 나도 살면서 특별한 일 없으면 경복궁 근처를 거의 가질 않으니 ㅎㅎ...
라잇에는 그레이트 브리타니라는 여객선이 관광명소로 있는데 뭐 영국 왕실에서 사용했던 여객선이래나. 당연히 공짜아니고 한 30파운드인가 냈어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짜여도 볼까말까한 판국에 입장료가 5~6만원이라 당연히 안들어갔음.
좀만 걷다보면 이런 항구같은 곳이 나옴. 이쪽 지역은 항구를 따라 음식점이 여러개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이날이 마라톤 대회날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대회 참가자들이 많았다.
굳이 라잇에 온 이유는 더 피쉬마켓(The Fishmarket)이라는 해산물 레스토랑에 가보기위해서다. 넷플릭스 시리즈중에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이라는 시리즈가 있는데 거기에 소개됐었던 식당이다. 애초에 별로 신뢰가 되는 맛집 프로는 아니었지만 뭐 그래도 내가 에딘버러의 맛집에 대해 정보를 얻을 소스가 없어서 속는셈 치고 방문해봤다.
The Fishmarket · Harbour, 23A Pier Pl, Newhaven, Edinburgh EH6 4LP 영국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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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런 느낌. 층고도 높고 깔끔해서 쾌적하게 느껴진다. 나름 인기있는 음식점인지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로 꽉차기 시작했고 대기도 발생했다. 만약에 주말에 방문하고 싶으면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 대략 인당 20~30파운드 정도, 한화로 5~6만원 정도 예산을 잡으면 됨.
Haddock Fish and Chips(19파운드). 해덕이라는 영국에서 많이 먹는 생선으로 만든 피쉬 앤 칩스이다. 해덕은 대구 같은 흰살생선류인데 사이즈가 좀 작은 편임.
Battered Cod Fish and Chips(21파운드). 대구 피쉬 앤 칩스인데 개인적으로 피쉬앤칩스는 살결이 좀 크고 단단한 생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게 어느정도 느끼할 수 밖에 없는 음식이라 너무 부드러운 생선보다는 식감이 좀 있는 생선이 덜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 같음.
맛은 괜찮았다. 완전 싸구려 피쉬앤 집스보다는 확실히 덜 느끼하고 생선 원물이 괜찮은지 냄새도 나지 않고 깔끔하다. 다만 튀김옷과 생선의 분리가 좀 많이 되는 편인데 이 부분이 좀 보완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피쉬앤칩스에선 칩스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집의 감자튀김은 바삭하기보다는 폭신하고 두꺼운 감자의 감자 맛이 잘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포글포글한 감자의 맛이 강조되는 칩스였는데 나는 감자맛이 최대한 안나는 맥도날드 감자튀김 같은 것을 좋아해서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ㅋㅋㅋ 부모님은 이 칩스가 아주 맛있다고 추가까지 해드셨음.
Thai Red Curry Mussel(19파운드). 좀 달달한 태국식 코코넛 커리가 가미된 홍합 찜인데 맛은 괜찮았다. 다만 달다보니 나한테는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다.
홍합들이 좀 작아서 살짝 아쉬웠음. 그저께 먹었던 Mussel Inn Seafood Restaurant의 홍합요리가 좀 더 괜찮았다.
Monk Fish & Wild Atlantic King Prawn Curry(25파운드). 아귀와 새우를 주재료로 한 커리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식당에서 이게 제일 맛있었다.
매콤 칼칼하면서도 새콤한 커리였는데 뭐랄까 토마토 베이스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맛이 깔끔하면서도 딱떨어지는데 산미가 있어서 커리 특유의 느끼함도 없고 에딘버러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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