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다 / 오사카] '25년 간사이여행 5일차-(3) (토넨 위스키바, 미니스톱 군고구마 아이스크림)

1차에서 한잔 하고 2차를 갔음. 사실 1차는 이집을 가기전에 잠깐 배를 채운 셈이었다. 한국에서부터 좀 기대했던 술집인데 토넨(バーボンウィスキー専門店 十年)이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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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넨 · 일본 〒530-0002 Osaka, Kita Ward, Sonezakishinchi, 1 Chome−5−7 梅ばちビル 1F

 

우메다 근처 기타신치 쪽에 있는 바인데 버번 전문 바라는 특별한 요소가 있다. 특히 빈티지가 엄청 난 버번이 많다는 리뷰들을 봤어서 궁금했다.

 

내부는 이런 느낌. 오래된 바인게 확 느껴진다. 1967년부터 영업을 하셨다니 정말 엄청나게 오래된 올드바긴함 ㅋㅋ 좌석은 대략 10석정도 되는듯?

 

매니저분 말씀으로는 이 바가 일본에서 버번 위스키의 선구자 격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버번이라는 장르가 미국외의 타국에선 그렇게 메이저격의 장르는 아닌 것 같은데 1967년에 버번바를 차릴 생각을 했다는게 진짜 신기함.

 

진짜 저렇게 오래된 버번이 아직도있다니 라는 생각이 드는 위스키병이 엄청 많다 ㅋㅋㅋ 한정판도 엄청 많고?

 

첫 잔은 우드포드 리저브를 주문함. 이것도 뭐 일반적인 우드포드 리저브가 아니라 무슨 한정판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버번을 좋아하는데 특유의 그 바닐라향과 단맛이 참 좋음. 뭔가 진입장벽이 낮은 위스키의 느낌이랄까.

 

샘 클레이. 나는 잘 모르는 위스키였는데 찾아보니 가격대가 꽤 높은 위스키 같다. 매니저분이 추천해주신 위스키이다. 뭔가 느낌을 말씀드리면 알아서 추천해주시는데 요청한 느낌이 뭐였는지 가물가물하다.

 

말린 베리류였는데 기본 안주로 주신듯. 이 가게는 메뉴판이 없는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특정 제품을 요청하거나 추천에 맡기면 된다. 다만 가격을 잘 모르겠다 보니 먹을때마다 살짝 불안한 느낌? ㅋㅋㅋ

 

조지 디켈 12년산. 테네시 위스키인데 나는 잘 모르는 위스키이다. 아마 내기억이 맞다면 좀 플로럴이나 과일향 같은 것을 요청드렸더니 추천해주신 것일듯. 미국 위스키에선 12년산도 고숙성 위스키라 가격이 얼마일지 좀 뜨끔했달까? ㅋㅋㅋ

 

맥코믹. 이것도 잘 모르는 위스키인데 찾아보니 아메리칸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나온다. 그냥 라벨만 봐도 도대체 얼마나 옛날에 매입하신건지  감도 안옴 ㅋㅋㅋ 아마 이거는 꿀향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해주셨던 것 같다.

 

매니저님이 영어를 잘 하시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고객과 어떻게든 소통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게 짐빔의 오래된 한정판 위스키라고 보여주셨음.

 

곳곳의 데코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저게 다 알고보니 한정판 위스키들이라고 한다.

 

이 인디언 동상처럼 보이는 것도 한정판 위스키 ㅋㅋㅋ 신기해하면서 막 여쭤보니깐 매니저님도 신나셔서 가게 상단에 올려져있던 것들을 다 꺼내기 시작하셨다. 따뜻한 환대가 참 좋았달까.

 

알고보니 사장님은 따로 계셨는데 소개도 시켜주셨음 ㅋㅋ 가격은 아마 저렇게 4잔 마시고 10만원 정도 나온 것 같다. 각각 다 다르겠지만 잔당 평균적으로 2~3만원 정도 하는듯. 한정판, 고숙성, 올드빈티지 임을 감안했을때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음. 담번엔 더 여러잔을 먹어봐야겠다.

 

요도야바시 쪽의 강이었는데 야경이 이뻐서 찍어봄. 이근처는 전부다 오피스 지구였다. 그래서 오사카 직장인들과 같이 퇴근 하는 경험을 해봄.

 

딱 봐도 회식하는 직장인들 같았는데 일본도 회식문화가 있나보다. 이나라도 우리나라처럼 목요일 회식을 많이하나 ㅋㅋㅋ 그래도 프렌치 바게트 집에서 회식이라니 나쁘지 않은 문화같다.

 

미니스톱에서 파는 군고구마 아이스크림. 추성훈씨 유튜브에서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얘기하길래 숙소 가는 길에 있는 미니스탑에서 사먹어봄. 일본은 참 군고구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무튼 이게 맛있을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괜찮아서 놀램 ㅋㅋㅋ 잘 만든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군고구마를 같이 먹는 맛인데 이게 묘하게 잘 어울린 달까? 약간 우유와 군고구마를 같이 먹는 느낌과 유사한데 군고구마의 부족한 바디감 혹은 녹진함을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잘 메꿔줘서 밸런스가 좋다. 유튜브의 호들갑이라 생각했는데 이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