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근처에는 아주 유명한 온천마을이 있다. 일본 3대 온센중 하나라는 아리마 온센. 고베에서 운전해서 여기에 가는 길에 호텔에서 먹을 것들을 사러 마트에 들렀음. 아리마 온센 마을에 편의점도 2개나 있긴한데 그래도 편의점보다는 확실히 마트가 저렴하니 마트가 있다면 마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MaxValu Oike · 31-1 Yamadacho Kamitanigami, Kita Ward, Kobe, Hyogo 651-1242 일본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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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아주 넓다. 평일 퇴근시간대 즈음이었는데 퇴근하는 사람들이 장보러 많이 들리시는 것 같더라.
내부는 대략 이러함. 아 일본 마트는 회가 진짜 저렴하고 퀄이 좋으니 엥간하면 먹어보길 추천한다. 시메사바나 전어스시 등 등푸른생선 초절임 스시들도 진짜 실패하기 힘든 메뉴니 추천.
이것저것 하다가 뒤늦게 도착한 숙소. 얘기해 보니깐 이 카페랑 숙소를 같이 운영하시는 것 같기도? 주차장은 여기서 꽤 떨어진 곳에 고객용 주차장이 있고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하고 연락 드리면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밴 같은게 있는데 데리러 와주심.
친절하게 어떻게 체크인하는지, 어디 위치에 뭐가 있는지 등등 알려주심. 카페를 운영하시다보니 맛보라고 드립백도 주시더라.
친근한 지도를 주신다. 물론 다행히 숙소가 어딘지 직접 안내해주셨음. 나름 복잡한 골목길이라 혼자가면 찾기 어려웠을 것 같음. 캐리어 들고 열심히 계단을 오름.
숙소 이름은 아리마 코야도 유라쿠(有馬 小宿 有楽). 이때가 동아시아쪽의 명절기간이라 유독 아리마온센 숙소 가격이 미친듯이 비쌌는데 굳이 료칸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서 가격이 합리적인 이 숙소로 골랐다.
有馬 小宿 有楽 · 일본 〒651-1401 Hyogo, Kobe, Kita Ward, Arimacho, 818番地
★★★★☆ ·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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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약간 가정집 같은 느낌도 드는데 아무튼 건물안에 총 3개의 실이 있음. 다행히 화장실은 각 실마다 있어서 문제될 것은 없다.
료칸도 일본에서 몇번 가봤는데 료칸마다 다르지만 은근 온천 특유의 습한 느낌?이 있는데가 있어서 그게 좀 싫어서 이번엔 일반 숙소로 잡았다. 이 숙소는 예상외로 갬성이 넘친다. 단점이 있다면 조명이 좀 어둡다는 것이다 ㅋㅋㅋ 갬성의 조명으론 좋은데 생활엔 불편한 조도랄까?
화장실은 예상외로 상당히 깔끔하고 크기도 괜찮았다.
아리마 온천 마을은 대략 이런 느낌인데 정말 개화기의 느낌 같은 옛 느낌이 풀풀난다. 점심때부터 와서 이 마을을 충분히 즐기는 것도 좋은 여행코스일 것 같음. 마을 산책을 저녁에 좀 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아기자기한게 일본 옛날 마을 같아서 나는 마음에 들었다. 일찍 안온게 살짝 아쉬웠음.
숙소에서 타월을 들고 아리마 온센의 대중 온천으로 가본다. 아리마 온센엔 유명한 대중 온천이 2개가 있는데 킨노유와 긴노유다. 우리나라 한자 발음으로는 금탕, 은탕이라고 보면됨. 은탕은 그냥 온천과 큰 차이 없는 것 같아서 뭔가 특색 있는 킨노유로 가기로 했음.
여기가 아리마 온천마을의 명물 킨노유이다. 그냥 유명한 동네 온천 목욕탕이라고 보면됨.
Kin no Yu Hot Springs · 833 Arimacho, Kita Ward, Kobe, Hyogo 651-1401 일본
★★★★☆ · 당일치기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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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온천은 나이드신 분들이나 관광객들이나 하는 건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로컬 주민들, 특히 젊은 사람들도 많이 와서 놀랬다. 그냥 하루를 마치고 간단히 씻고 가는 것 같은 모양새였는데 일본 사람은 진짜 온천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 온천 이름이 금탕인 이유는 온천 물 색깔이 이렇게 누렇기 때문이다. 나도 온천인데 이런 누런 물색깔을 처음 봤는데 예상외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어차피 온천 가야하는거 아리마 온천의 명물로 가기로 했음.
들어가면 이렇게 신발장이 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됨.
신발을 벗고 온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뭐 미리 구매해야한다는 둥 어쩌고 그런 얘기들도 있지만 다 헛소리다. 그냥 그날 가서 자판기에서 뽑아도 아무 문제 없음. 입욕료는 650엔정도로 비싼 편은 아니다. 다만 타월을 따로 제공하지 않으니 개인 타월을 준비해 가야한다. 물론 여기서 구매해도 됨.
티켓을 내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그럼 남탕 여탕이 있고 성별에 알맞게 들어가면 됨.
킨노유는 그냥 동네 목욕탕? 딱 그정도다. 그냥 물색깔이 특이하다와 유명한 온천수가 나온다 정도 뿐이지 기본적인 구조는 우리나라 대중 목욕탕과 거어어어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뜨뜨한 온천에서 몸 좀 담그면 피로가 좀 풀리고 보습이 많이되서 일시적으로 피부가 아주 탱글해진다. 뭐 그냥 대중 목욕탕이라 별로 였다 등등의 평도 많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꽤나 만족한 온천이었다. 솔직히 나 같이 온천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은 그 잠깐 20~30분의 온천을 이용하려고 료칸을 가는거 자체가 굉장히 돈 아까운데, 우리나라 돈 5천원 내고 가볍게 온천을 즐기니깐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음. 아침에도 여니 아침에 와서 씻는 용도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저녁은 숙소에서 마트발 음식들로 떼웠음. 아무리 유명한 식당들에서 먹어도 이런 조합만큼의 직관적이고 폭력적인 만족도를 주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ㅋㅋㅋ
아리마 온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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