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도 그렇지만 고베도 주차비가 정말 비싼 편이다. 아마 고베 외곽은 저렴할 것 같은데 고베가 대중교통이 오사카나 교토, 후쿠오카 만큼은 아니라서 숙소를 마냥 외곽에 잡기도 거시기함.
산노미야 근처에선 실질적으로 이정도면 저렴하다고 봐야하는 것 같다. 나처럼 렌트카 여행을 하는 사람을 위해 링크들을 남긴다.
コーワパーキング第一 · 3 Chome-3-12 Kano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01 일본
★★★★☆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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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괜찮은 편.
Repark · 3 Chome-1-22 Kano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01 일본
★★☆☆☆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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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노미야역 근처 주차일대를 다뒤져봤는데 여기가 제일 싼 곳이다. 하지만 고작 3대 주차가능이라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가격정도가 제일 저렴한 가격이라고 기준을 잡으면 될듯.
가고 싶었던 식당의 오픈을 기다리며 고베 시내의 관광지를 돌아봄. 산노미야의 위쪽을 가다보면 이런 거리가 나온다.
일본의 거리와는 사뭇다른 이국적인 거리인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이쁨. 아기자기하면서 유럽 같은 느낌이랄까. 알고보니 여기가 옛날에 고베가 개항했을때 외국의 상인이나 외교관들이 살던 마을이었다고 한다.
기타노이진칸 · Kitano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02 일본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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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스타벅스가 굉장히 유명한데 예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음. 이날은 중국인 관광객이 정말 아주 많았다. 춘절 연휴때였어서 그런지 여기가 중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였음. 예상외로 한국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스타벅스커피 고베 기타노이진칸점 · 일본 〒650-0002 Hyogo, Kobe, Chuo Ward, Kitanocho, 3 Chome−1−31 北野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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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마을이라 고베 여행 갔는데 시간 되면 이쪽 거리를 돌아보길 추천.
이날 아점으로 목적이었던 그릴 수에마츠(Grill Suematsu, グリル 末松). 경양식 식당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고베는 옛날에 서양인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라 그런지 도시내에 이런 경양식 식당이 꽤나 많았다.
Grill Suematsu · 2 Chome-1-9 Kano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01 일본
★★★★☆ · 서양음식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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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반 오픈인데 평일 오전이었던 관계로 뭐 줄이 있겠어? 하고 생각하고 11시반에 맞춰서 갔다. 하지만 현실은 끔찍했음.
메뉴. 주력 메뉴는 규카츠나 오므라이스인 것 같고 현지 분들은 런치타임메뉴인 사쿠라라이스 이런 것도 많이 드시는 것 같음.
98년부터 영업을 한 식당인데 거의 30년 다 되어가니 노포라고 봐야겠다.
간판에 이렇게 써있는 것을 보니 옛날엔 오므라이스 맛집으로 시작했나보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왜 줄이 긴지 이해가됐다. 2층까지 있는데 1층은 이런 바 좌석 6~7개 밖에 없다. 그냥 가게 자체가 개 좁고 여기에서 파는 요리의 특성상 회전이 빠르기가 어려운 구조임.
술먹고 2층에서 내려가는계단을 가면 죽을 수 도 있는 구조다.
2층은 이런 느낌. 도서관 같은 수준의 조용함이다.
런치세트에 포함된 스프. 약간 굴라쉬랑 비슷한 느낌이다. 굳이 시켜먹을 필요는 없을듯 ㅋㅋㅋ
오므라이스(1,100엔). 오므라이스가 사실 뭐 별 특별한 맛이 있을까해서 주문할까 말까 고민햇지만 그래도 대표메뉴래서 주문해봤음.
한동안 유행했던 반으로 가르면 반숙 오믈렛이 주르륵 쏟아지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볶음밥을 얇은 계란 지단으로 덮은클래식한 스타일이다. 내부 밥은 케첩 같은 것을 넣고 볶은 밥 같은데 풍미가 강한 편은 아니었다. 그냥 불향이 은은하게 나고 밥알 하나하나 고슬하니 잘 볶아졌다. 기본적인 음식 실력 자체가 괜찮음.
이 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데미글라스 소스. 점도가 높지 않고 비주얼과는 달리 생각보다 가벼운 맛의 소스인데 묘한 탄맛과 감칠맛이 참 좋았던 소스다. 별로 특별한 맛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여러 음식들과 조화가 참 좋았고 계속 먹고 싶은 그런 맛이랄까?
비프카츠(1,980엔). 이 메뉴도 요즘의 비후카츠 스타일이 아니라 옛날 비후까스 스타일이다 ㅋㅋ
고기는 미디움 레어 정도로 나름 잘 익혔음. 확실히 기본기가 괜찮은 곳이다. 고기도 부드럽고 맛도 괜찮음.
이 데미그라스 소스가 역시나 비프카츠랑도 잘 어울림. 난 이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은 이 소스를 꼽겠다. 별 맛 아닌데 참 맛있음.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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