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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니시노미야시 / 고베] '25년 간사이여행 3일차-(1) (롯코 컨트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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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롯코 컨트리 클럽(Rokko Country Club, 六甲カントリー倶楽部)에서 아침 라운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Rokko+Country+Club/@34.8164984,135.2545861,17z/data=!3m1!4b1!4m6!3m5!1s0x60008a79aa2a2a51:0x4347ca33b6ff65e0!8m2!3d34.8164984!4d135.2545861!16s%2Fg%2F1v9gvb3j?hl=ko&entry=ttu&g_ep=EgoyMDI1MDIxMi4wIKXMDSoASAFQAw%3D%3D

 

Rokko Country Club · 1655-1 Yamaguchicho Kinsenji, Nishinomiya, Hyogo 651-1422 일본

★★★★☆ · 골프장

www.google.com

 

평일 아침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차서 의아했는데 아무래도 고베시에서 굉장히 가까운 골프장이다보니 확실히 인기가 많았다.
 

겨울 골프 여행으로 일본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가장 궁금한 것이 날씨일 것 같다. 일단 일본의 겨울날씨는 춥지 않다. 춥지 않다지 따뜻하다 라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고 대략 우리나라 보다 10도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보면 됨. 그래서 어딜가도 엥간하면 겨울에도 영상이긴하다. 물론 겨울이다보니 바람이 안부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 이거는 복불복이니 기도에 맡기자.
 

클럽하우스는 좀 오래된 클럽하우스의 느낌. 일본의 대중제 골프장은 거의다 이런 식의 느낌이다. 뭐 미국 가봐도 고급 골프장 아니고서야 클럽하우스가 대부분 후지니깐 우리나라 정도의 수준을 기대하면 안된다. 골프장은 골프 코스에 신경써야하지 필수적이지 않은 클럽하우스에 신경쓸 필요 없다고 생각함.
 

이날은 1월말이었는데 온도는 최저가 한 1~2도고 최고온도는 9~10도정도였다. 다만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어서 골프치기는 매우 어려운 날씨였음. 바람이 많이 불면 골프 치기가 정말 힘들다 ㅜ
 

이날의 그린 스피드는 2.7m였음. 일본은 그린스피드가 피트로 표시되는데 대략 0.3정도 곱하면 미터가 된다. 일본의 골프장이 좋은 점은 그린 관리 상태가 괜찮아서 스피드가 대부분 빠르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대중 골프장은 솔직히 2.6 정도 되는데도 흔치가 않은데 안타깝다.
 

1번홀. 굉장히 좌우가 넓은 일직선 파4홀. 첫 홀이라 몸이 안풀린 골퍼들을 배려하는 것 같다. 티샷 난이도가 낮은 홀이라 호쾌하게 치면 된다.
 

2번홀. 코스 폭이 넓은데 좌측에 애매하게 워터해저드가 있어 실질적으로는 티샷이 좀 난이도가 있다. 그거 말고는 별로 특이점은 없는 홀.
 

3번홀. 롯코 컨트리 클럽은 좋은 점이 있는데 좌우 양쪽 OB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한쪽만 OB인 경우가 많아 티샷이 한결 편안하다. 일본도 은근 좌우 모두 OB인데가 많아서 좀 위축되게 만드는데 여기는 호쾌하게 티샷을 때릴 수 있다.
 

4번홀. 약간 도그렉성 롱홀. 롯코 컨트리 클럽의 코스 폭은 전반적으로 넓은 편이다. 노캐디일때는 개인적으로 넓은 코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캐디가 없고 코스를 잘 모르는 구장을 가면 어디로 에이밍해야할지 잘 모르고 어디까지 공을 쳐야할지 잘 모르는데 코스가 좁으면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서 힘들더라.
 

5번홀. 파3인데 150~160m 정도 된다. 일본의 파3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파3보다는 긴 편이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움. 파3가 짧으면 그거는 너무 난이도가 낮아서 나는 별로 재미가 없더라. 파3는 최소한 140m 이상은 되어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좌측에 배치된 벙커 정도만 조심하면 되는 홀.
 

6번홀. 롯코 컨트리 클럽은 확실히 난이도가 높은 코스는 아니다. 전장도 레귤러티 기준  5700m 정도로 그렇게 긴 편도 아니고 코스도 넓고 그린도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벙커가 엄청나게 많지도 않고.
 

7번홀. 파3인데 120~125m 정도라 좀 보너스 파3다.
 

8번홀. 좌우 페널티에어리어인 홀이라 그냥 부담없이 때려주면 된다. 골프는 역시 호쾌한 맛에 치는거 아닐까.
 

9번홀. 한 500m 정도 되는 롱 홀인데 전장이 짧은 편은 아니라 티샷을 잘 해주는 것이 유리하다. 나무로 좌우 시야가 좀 가려져 있긴 한데 옆 홀로 가도 칠수 있는 곳이다.
 

전반을 마무리하고 클럽하우스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왔음. 예약한 비용에 점심식사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식사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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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원래 메뉴 가격과 식사가 포함된 예약을 했을때 추가금액이 적혀 있다. 사실 포함된 식사비용만으로, 즉 추가비용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내 경험상으론 엥간하면 카레 혹은 간단한 백반 정식 정도였음. 뭐 추가비용 지불해도 충분히 합리적인 메뉴라서 골프클럽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주류나 음료도 상당히 합리적임.
 

내가 주문한 메뉴는 돈카츠나베.
 

추가가격은 880엔이고 원래 가격은 2090엔인 메뉴다. 잘 튀긴 등심 돈까스인데 부위는 약간 가브리살과 등심이 섞인 부위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상로스라고 파는 그 부위인데 엥간한 전문점 정도의 돈카츠임. 나베 국물은 걸쭉한 스프 타입인데 일본음식이 그렇듯 상당히 달달한 편이다. 맛 자체는 괜찮음.
 

10번홀. 1번홀과 거의 똑같이 생긴 일자형 파4인데 코스 폭이 아주 넓다. 쉬느라 몸이 굳은 손님을 배려하는 홀이다.
 

11번홀. 좌측은 OB 우측은 페널티. 우측이 언덕이 있어 티샷이 조금 틀어져도 받아주기 때문에 우측 에이밍하고 쏘면 된다. 그린 주변에 벙커가 많아서 정교한 세컨샷이 필요한 홀.
 

12번홀. 롯코 cc는 거의다 일자형 홀이라서 노캐디 라운딩을 하기에 정말 편하다. 내가 일본 노캐디 라운딩을 꽤나 맣이 해본 결과 노캐디 라운딩을 위한 구장 선택기준이 있다. 1. 최대한 일자형 레이아웃일 것, 2 이왕이면 코스가 넓을 것. 이 두개가 만족된 코스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13번홀. 120m 정도되는 짧은 파3 인데 그린 주변 벙커턱 높이가 살벌하므로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이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이렇게 짧은 거리를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도 우측 벙커에 빠졌음 ㅋㅋㅋ 진짜 하늘에서 공이 바람에 부딪혀 뚝 떨어져서 벙커 안에 박혀버렸다. 힘껏 꺼내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남.
 

14번홀. 무난한 롱홀.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티샷 난이도가 높았다. 
 

15번홀. 좌측에 쭉 워터해저드가 있어 우측을 보고 샷하는게 좋다.
 

16번홀. 160m 정도 되는 파3인데 길이도 짧지 않은데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클럽선택이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살짝 얇게 맞는 미스샷이었는데 되려 탄도가 낮아져서서 바람 영향을 덜 받아 운좋게 핀에 붙었던 기억이 남. 
 
이렇게 라운딩하고 아마 인당 총액 9,900엔 정도 냈던 것 같다. 바람만 덜 불면 참 완벽한 날씨였는데 아쉽지만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