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타카라즈카 골프클럽(大宝塚ゴルフクラブ, Daitakarazuka Golf Club). 오사카 위쪽에 있는 타카라즈카시에 있는 골프코스인데 오사카에서 꽤나 가까운 편이라 가격대가 완전 싼 편은 아니다. 겨울이라 비시즌인데 평일기준 대략 10,000엔 정도?
Daitakarazuka Golf Club · Nagaoyama-19 Kirihata, Takarazuka, Hyogo 669-1241 일본
★★★★☆ ·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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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프클럽은 Grand PGM 골프 코스이다. 그랜드 PGM은 PGM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골프장 운영회사에서 높은 클래스의 골프장이라고 선별한 17개의 골프장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나름 명문 퍼블릭 정도의 개념이라고 보면 되며 일본에서는 이 골프코스들을 도장깨기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보통 어디나라나 그렇듯 클럽하우스가 우리나라처럼 반드시 고급은 아닌데 일본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Grand PGM 골프클럽은 확실히 고급 구장이라 그런지 확실히 클럽하우스가 좋은 편이다. 뭐 그렇다고 엄청나게 좋은건 아니고 그냥 우리나라 퍼블릭 정도라고 보면 됨.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클럽하우스가 진짜 쓸데없이 고급이다. 그돈으로 코스관리나 더하지...
이날 이용한 코스는 타카라즈카 코스와 니시노미야 코스이다. 이 구장은 이 2개 코스가 그나마 더 좋다고 함. 타카라즈카 코스 1번홀. 코스가 좁은 편은 아니고 중간에서 사알짝 넓다 정도 사이일 것 같다. 하지만 이 코스는 거의 모든 곳이 OB라 샷을 굉장히 조심히 해야한다.
명문 구장답게 이렇게 그린 주변에 어마무시한 벙커가 잔뜩 있음 ㅋㅋ 정확도 높은 세컨샷이 필요하며 만약 라인이 좋지 않아 정확도를 높이기 어렵다면 차라리 그린 앞으로 끊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벙커들이 턱이 높고 그린 주변에 2~3개 정도 있기 때문에 벙커를 가면 쉽지 않아짐.
3번홀. 나는 페어웨이가 초록색이길래 페어웨이가 벤트그래스인가 했지만 직접보니 그냥 소위말하는 조선잔디, 즉 중지고 페어웨이에 초록색으로 색칠해 놓은 것이었다. 누가보면 웃기지만 겨울 골프는 러프와 페어웨이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름 고객을 배려한 세심한 관리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뭐 초록색이어야 골프치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코스 중간 중간에도 벙커가 꽤나 많으 코스라서 티샷의 랜딩지점이 넓지 않다.
5번홀. Grand PGM 구장은 사진과 같이 파3에서 Grand PGM 마크가 들어간 숏티를 파3에서 제공한다. 확실히 고급구장이라고 느껴지도록 많은 배려를 하는듯.
6번홀. 우측에는 워터해저드가 있고 왼쪽은 오비인 코스. 타카라즈카 코스는 확실히 페어웨이가 이정도면 언듈이 심하지 않고 평평한 편이다. 산 중턱에 지은 구장인데 산세를 살리지 않고 평평하게 밀어서 코스를 만들어 놨나보다. 우리나라 산악코스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풍경.
7번홀. 화이트티에서는 홀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고 꽤나 심한 좌도그렉 홀이다. 이런 심한 도그렉홀은 처음 와보는 골프코스에서 노캐디로는 확실히 쉽지 않음. 에이밍이 참 어렵달까.
9번홀. 특이하게 코스의 마지막홀이 파3이다. 이 코스의 파3는 대부분 거리가 꽤 길어서 쉽지 않다. 이 홀도 아마 화이트티 기준 160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함.
뭐 파3가 못해도 140 150은 넘어야 한다는 주의라 거리가 긴 것은 그러려니 하는데 그린 주변 벙커가 어마무시하다 ㅋㅋㅋ160~170m를 치면서도 정확도가 요구되는 홀.
일본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전반을 치고 1시간 정도 쉴시간을 주고 후반을 치게 되는 식이다. 이때 보통은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느 문화다. 다이타카라즈카 골프클럽의 식당은 확실히 매우 고급스럽고 멋짐. 골프코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의 식당인데 꽤나 멋짐.
메뉴. 일본 클럽하우스 식당의 식사는 가격이 꽤나 합리적인 편임. 메뉴판의 +1,210엔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본인이 예약한 상품이 만약 점심식사비를 포함한 것이라면 +1,210엔만 더 내면 이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뜻임. 대략 1,500엔 정도가 식사비로 포함되어 있는듯 함. 기본 식사비로 먹을 수 있는 요리는 비프카레 정도인데 이거는 특이하게 일본의 많은 골프클럽이 비슷하더라. 기본메뉴는 거의 비프카레임 ㅋㅋㅋ
마파두부(1,890엔, 식사 포함 상품시 350엔 추가). 일본에서는 마파두부를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많이 먹는 편인 것 같은데 나름 흔히 먹는 외식메뉴라고 한다.
연두부위에 간고기를 넣은 마파소스를 올려서 만들었는데 뚝배기에 제공된다.
맛은 충분히 좋다. 음 엥간한 중국집 마파두부보다 나은 정도라고 보면될 것 같다. 다만 이집의 마파두부는 단짠단짠한 스타일이고 향신료 풍미가 꽤나 약한 편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음. 호불호는 갈리지 않을 마파두부지만 마파두부 고유의 풍미가 너무 약하달까.
1월 일본의 날씨는 엥간하면 영상을 유지하는데 뭐 대략 우리나라보다 10도정도 더 따뜻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상 밖에 오래 있다보니 몸이 쌀쌀해지는데 이 골프장은 공짜로 핫팩을 제공한다. 역시 그랜드 PGM 인듯.
후반은 니시노미야 코스. 1번홀인데 이 홀도 블라인드 홀이고 좌도그렉 홀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타카라즈카 코스보다 니시노미야 코스가 훨씬 어려웠다. 일단 코스가 좁고 블라인드 홀이 더 많아서 코스 난이도가 더 높다고 생각함.
3번홀. 파3인데 딱 봐도 길다. 실제로 레귤러티 기준 180m 짜리 파3여서 그냥 거리가 깡패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벙커가 우측에만 위치해서 어느 정도의 정확도를 포기해도 된다는 점. 5번 아이언 이상을 쳐야할텐데 아무래도 5번 이상의 아이언으로 정확하게 온그린 시킨다는게 솔직히 쉽지 않음.
4번홀. 좌우에 큰 나무가 있는 일자형 홀이다. 시즌중에 오면 꽤나 멋있을 것 같음.
5번홀. 여기도 블라인드 홀인데 벙커를 피해서 홀방향으로 친다는게 쉽지 않음. 그렇다고 벙커 앞까지 끊어가면 세컨이좀 길게 남고.
6번홀. 파3인데 레귤러티기준 150m 정도다. 이 구장이 파3가 난이도가 확실히 있는데 150m가 제일 짧은 파3인 것 같음. 길이가 그나마 짧다고 벙커를 그린주변에 3개나 배치해놨다. 탄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 그린에 세우기 힘들어서 높은 탄도로 150m를 쳐줄 필요가 있음.
7번홀. 스트레이트 파4인데 확실히 타카라즈카보다 코스가 좁다. 이 구장은 거의다 오비이기 때문에 티샷에 대한 부담감이 꽤 있음.
8번홀. 이 구장은 그래도 전장이 긴 편은 아니다. 그걸로 난이도 조절하나 ㅋㅋㅋ
9번홀. 마지막 홀은 티샷 랜딩존이 꽤나 넓었다. 마지막 호쾌하게 때리고 가라는 골프장의 배려인 것 같다.
1월 평일에 라운딩해서 가격은 인당 11,000엔인데 2인 라운딩이라 추가요금이 있었으니 3인 이상은 대략 9,000엔이라고 보면될듯.
간사이 골프여행 라운딩 1회차 끝.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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