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날. 이날도 아침에 골프를 치기 위해 일찍 나섰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골프장은 신치토세 컨트리 클럽. 사실 별로 방문하고 싶었던 골프장은 아닌데 그냥 마지막 날이고 해서 공항에서 가까운데로 골랐다.
저번 여행에 이어 두번째 방문인데 솔직히 싸고 공항에서 가깝다 빼고는 별로 장점은 없다. 산악지형에 오비가 많고 코스도 좁은편. 관리 상태는 뭐 PGM 쪽 골프장이다보니 나쁜 편은 아닌데 이날은 그린 에어레이션 때문에 그린 관리가 썩 좋진 않았다.
페어웨이가 좁고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경사나 나무가 많다. 그리고 별로 안좋은 점이 티샷 비거리가 한 200m 정도라면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220m 이상 목표로 한다면 급격하게 좁아진다는 점.
원체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오는 골프장이기도 하다.
점심은 국제선 공항 에어사이드에서 먹었다. 맛있는 식당은 다 국내선쪽에 있다고해서 원래 빨리 렌트카 반납하고 국내선쪽 가서 밥을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예상외로 거리가 멀어서 그냥 떄려쳤다. 여기는 국제선쪽에 있는 다이신이라는 라멘집. 일단 운영하는 식당이 많지 않기도 했어서 여기에 사람이 제일 많았다.
메뉴. 삿포로 미소라멘을 주력으로 하는 집이다.
이런 식의 좌석도 있어 혼자 먹는 사람도 많더라.
미소라멘(1,100엔). 확실히 공항점포다 보니 가격대가 꽤 쎄다.
내가 먹어본 삿포로 미소라멘은 거의 일타급인 멘야사이미였는데 거기의 굉장히 찐한 된장국물에 비교하면 여기는 상대적으로 라이트한 편. 멘야사이미는 한국사람한테는 짜서 호불호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호불호가 없을 정도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랄까? 뭔가 좀 속이 편안한 느낌의 된장국물이었다.
면은 약간 두꺼운 꼬불거리는 면 스타일. 꼬들거리는게 맛있다.
일본 라멘은 딱히 차슈멘을 주문하지 않는한 우리나라 라멘보다 기본 차슈를 더 조금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아닐수도 있음.
교자(580엔). 교자를 받아보니 역시나 사이즈가 작은 일본식 교자라서 후회했음. 굳이 이가격이면 차슈추가가 낫지 않을까.
걍 우리나라 냉동만두랑 큰 차이없는 교자다. 굳이 주문 안 해봐도 될듯.
둘째날에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샀던 이 뉴욕 카라멜 샌드를 이제서야 먹어봄. 이번 여행에서 너무 단걸 많이 먹어서 먹을 시기를 놓쳤는데 먹어본 순간 진즉 안먹은것을 후회했다.
너무 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꽤나 달다. 근데 달달하긴 한데 카라멜의 녹진함이 생각보다 초콜렛과 잘 어울리고 카라멜 자체가 굉장히 맛남. 일본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라는데 이해가 되긴하네. 달달함과 함께 이번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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