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점포가 되게 많은 가게인데 이집을 포함해서 회전초밥집은 거의 10년만에 간 것 같다.
내부는 바좌석, 테이블좌석 둘다 있다.
메뉴. 종류가 엄청 많아 보이지만 사실 한 생선종류의 변주인게 여러가지 있어서 취급하는 어종이 그렇게 많다고 보기는 힘들듯. 회스시가 아닌 다른 스시도 많아서 가짓수는 큰 의미 없는듯.
가면 장국을 먼저 준다. 회전초밥집은 근데 진짜 일본이 가성비 좋은데 ㅎㅎㅎ
방어(5,000원). 계절메뉴들은 메뉴판에 없는 것도 있다. 방어를 꽤나 크게 썰어주심. 아 회전초밥집에서 좀 더 맛있게 먹는 별거 아닌 팁인데 회전되고 있는 스시 절대 먹지 말고 그냥 이거, 이거, 이거 만들어 달라고 해서 바로 만든 것을 먹는게 훨씬 낫다.
회전초밥집 특성상 밥이 고급초밥집에 비해 풀림 정도 등등 전반적인 완성도가 좀 아쉬운점은 뭐 당연히 어쩔 수 없다. 방어회자체는 선도도 괜찮고 지방감도 괜찮았음. 예상외로 맛있어서 좀 놀랬달까. 원래 회전초밥집이 이정도 퀄이었나? 라고 생각함 ㅋㅋ
참다랑어 적신(5,000원). 일단 비주얼은 내가 생각했던 참다랑어 속살은 아니다 ㅋㅋㅋ 간장절임을 안하고 그냥 생으로준듯.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참다랑어는 영 그닥이다. 산미도 부족하고 약간 질감도 푸슬푸슬한 느낌. 뭔가 물찬맛 느낌이라 해야하나.
흰다리새우(3,200원). 개인적으로 생새우 스시보다는 익힌 새우 스시를 더 선호하는데 일행이 주문해서 한번 먹어봄.
맛은 괜찮음. 내가 아는 흰다리새우 회의 맛.
계란(1,500원). 고급스시집에서 주는 소위 말하는 교쿠라는 것도 맛있지만 난 이런 달달한 일식 계란말이 초밥이 땡길떄도 많다 ㅋㅋㅋ
달달해서 그냥 한 20개는 넣을 수 있음.
피뿔고둥(2,700원). 아마 패류가 가격대가 세니깐 그거를 대체하기 위한 메뉴가 아닐까 싶다.
스시 재료치고는 좀 딱딱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서걱거리는 특유의 식감도 나쁘지 않았고 달달해서 이것도 괜찮았음.
절인 고등어(4,000원). 고등어는 비릿한 향이 발생하기 쉬워서 선도가 꽤 중요한 스시인데 일단 때깔은 진짜 고급스시집 못지않음 ㅎㅎㅎㅎ 등살부터 뱃살까지 한번에 잘라서 주는 것도 아주 센스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좌우 폭이 저정도 되는거 보면 고등어도 꽤 큼직한 개체였던듯.
맛도 꽤 좋다 ㅋㅋㅋ 살짝 절여서 수분감 살짝 빼서 맛도 좀 응축적으로 변했고 식감, 고등어 지방의 농후함 다 좋았음. 완전 의외인데? ㅋㅋㅋ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들이 상향평준화 되나보다. 이거는 정말 고급 스시집의 고등어랑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고 해도 될듯.
오징어(2,700원). 이거는 스시 모양부터 엉망이라 별 기대가 안됐다.
맛도 확실히 이거는 고급스시집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얇고 길게 썰기보단 절반정도 사이즈로 2배 두께로 하는게 더 맛있지 않을까 싶다.
흰다리새우 소금소스구이(4,000원).
소금 소스가 뭔가 궁금했는데 뭔가 짭조름한 소스가 발라져있다. 이 변주는 괜찮았음.
계란초밥 하나 더 먹어주고.
참치마끼(3,200원). 이거는 내기억에 직급이 낮은 사람이 만들었는데 모양만 봐도 확실히 스시 쥐는 솜씨가 많이 부족하다.
일반적인 참다랑어는 별로니깐 차라리 이거로 시켜봤는데 김이 너무 별로라 ㅋㅋㅋㅋ 눅눅할대로 눅눅해져서 질겅거려서 영 별로였다.
이렇게 먹고 한 4만원이 안나왔던 것 같음. 내 생각인데 회전초밥집에서 만족도를 최대한 누리려면 일단 참다랑어, 가리비관자 같은 가격대가 높은 재료는 최대한 배제하자. 돈맛나는 재료들이라 어쩔수 없이 이정도 가격에선 맛있기가 힘든 것 같음. 대신 중저가 가격의 재료를 위주로 주문하자. 중저가 재료들은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꽤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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