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쿠시마에서 마지막 저녁인데 좀 괜찮은 저녁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원래는 도쿠시마 도착을 하자마자, 해당 지역 타베로그 평점 1등인 토라야 코츄우안(虎屋 壺中庵, とらや こちゅうあん)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안되서 예약을 못했다. 디너 가격도 물어봤었는데 15만원~20만원 정도로 타베로그 평점 치고는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 같고 예약 난이도도 낮았음. 혹시나 도쿠시마 여행을 하시는 분이면 가보시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아무튼 그래서 이자카야 하루보(はる坊)라는 곳을 예약했는데 도쿠시마에서 타베로그 평점이 높은 곳이길래 일본와서 전화로 예약했다.
Harubo · 1 Chome-25 Chuodori, Tokushima, 770-0936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m

내부. 꽤나 큰 이자카야여서 자리도 많았다. 보니깐 회식하는 직장인들도 꽤 있었음.




메뉴. 각 자리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그거로 주문하면 된다.

오토시로 나온 게살 내장무침과 프로슈토 크림치즈. 오토시 비용이 얼만진 모르겠지만 맛이 괜찮았다.

첫술로 주문한 스다치(영귤) 사와. 도쿠시마 특산물이 스다치라고 해서 안 먹어 볼 수가 없었다. 상큼하고 도수가 높지 않아서 첫 잔으로 아주 괜찮았음. 그리고 산미가 있어서 회나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렸다.

명란 계란말이. 역시 이자카야에 온다면 명란 계란말이를 시켜야 제맛이다.

짜지 않은 명란이 많이 들어있는 일본식 계란말이다. 한국 계란말이보다는 여러겹으로 조리되고 저온에 조리되서 부드러운 식감이다. 우리나라 계란말이처럼 불에 그을린 화려한 맛은 없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맛이 괜찮다.

포테이토 사라다. 이것도 일본 이자카야에 오면 엥간하면 주문하는 메뉴다. 가정집 음식과 같이 이자카야마다 제조법이 조금씩 달라서 그 가게만의 포테토 사라다를 먹어보는 재미가 있다. 가성비도 굉장히 좋은 술안주고?

버섯구이. 특이하게 버섯구이라는 메뉴가 있길래 주문해봤다. 그랬더니 진짜 그냥 버섯을 구운 메뉴가 나왔음 ㅋㅋㅋ 살짝 단짠 소스와 함께 스다치 즙이랑 같이 먹으니 담백하니 괜찮았음. 스다치가 도쿠시마의 특산물이라 그런지 엥간한 메뉴에 레몬 대신 스다치가 나온다.

소고기 타다키.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회와 매실주.

가다랑어, 삼치, 흑점줄전갱이, 참돔, 광어 등이 제공된다. 숙성도도 괜찮고 회 선도도 괜찮았음. 가격이 비싸지 않았던 것 대비 만족스러웠음.

백김치. 입을 씻어줄만한 메뉴가 필요하기도 하고 일본에서 백김치라니 신기해서 주문해봤다. 맛은 무난무난함.

도미된장과 오이. 나는 이 요리가 예상외로 너무 맛있었다. 도미된장이란건 처음 먹어봤는데, 된장에다가 도미채를 섞은 건데 단짠단짠한게 너무 맛있었다. 이 단짠한 도미채와 오이를 같이 먹으니 진짜 밸런스가 좋았는데 이만한 술안주가 있을까 싶었음. 아주 맛있어서 1개 더 주문해서 먹었다.

가라아게. 아주 바삭하게 튀긴 가라아게였는데 괜찮았음. 요새는 이렇게 탄듯한 고소한 치킨스탈도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오차즈케. 오차즈케인데 특이하게 김을 수북히 올려줬다. 그래서 맛이 김국 같기도 함.

튀김. 전반적으로 요리들을 괜찮게 하는 집이었음.

오징어 구이. 쫀쫀하면서도 부드럽게 구운 오징어인데 맛있었다. 반건조 오징어 구이랑 비슷한데 훨씬 촉촉한 느낌?

집으로 오다가 본 와인바인데 로마네 콩티 등 고급 와인병들로 데코를 해놓으셨길래 신기했다.

나는 푸딩을 아주 좋아하는데 일본은 푸딩을 많이 팔기도 하고 푸딩 수준도 높은 나라라 일본여행을 가면 푸딩을 자주 먹는다. 개인적으로 편의점 푸딩중에서는 세븐일레븐의 이 푸딩이 진짜 원탑이라고 생각함. 매일 매일 1개씩은 먹은듯. 편의점 푸딩이라고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 엥간한 전문점 푸딩보다 훨씬 맛있다.

마지막으로 렌터카를 반납하면서 고속도로 톨비를 정산!! 일본은 고속도로 톨비가 꽤나 비싼 편인데 뭐 무료도로만 이용해서 다녀도 큰 문제는 없다.
도쿠시마, 교토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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