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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교토 / 기온거리] '25년 도쿠시마, 교토 여행 3일차-(3) (이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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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기 위해 기온거리 쪽으로 이동했다. 기온거리쪽에도 주차장이 꽤나 있는데 확실히 이쪽도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라 주차비가 저렴하지는 않다. 그래도 뭐 서울 주차비 정도? 되는 것 같음.

 

교토에 왔으니 사바보우즈시나 하코즈시를 먹고 싶어서 방문한 이즈우(いづう). 나름 역사가 엄청나게 깊은 집인데 1781년에 창업했다고하니 240년이 넘은 셈이다. 사바보우즈시를 평소에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여러 가게에서 사바보우즈시를 먹어봤지만, 이런 근본있는 전문점에서 먹어보고 싶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D%B4%EC%A6%88%EC%9A%B0/@35.0033022,135.7722964,16.42z/data=!4m6!3m5!1s0x600108c1ddf1f851:0x447be5ad76086ca6!8m2!3d35.0048469!4d135.7745014!16s%2Fg%2F11c5hjkhkg?entry=ttu&g_ep=EgoyMDI1MTIwMi4wIKXMDSoASAFQAw%3D%3D

 

이즈우 · 367 Kiyomoto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084 일본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m

 

메뉴. 대략 가격은 3,000엔~4,000엔이라고 보면 되며, 메뉴는 가게에서 제공하는 QR코드로 보면 이미지가 포함된 메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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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좌석이 많지는 않은 편이고 아주아주 조용한 편이다. 하코즈시는 포장해도 맛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하니 포장하시는 분들도 많더라.

 

착석하면 따뜻한 물수건과 녹차를 주신다.

 

모듬 하코즈시(3,960엔). 계란, 새우, 붉돔, 고등어, 김초밥 등이 제공된다. 하 코즈시(누름초밥)는 간사이 지방의 전통스시인데 현대인들이 흔히 접하는 스시의 형태인 니기리즈시(쥠 초밥) 이전의 스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역사적으로 니기리즈시는 에도가 개발되면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개발된 스시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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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한국 원화로 4만원정도 되는 식사가 고작 이정도 밖에 나오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스시 사이즈가 크고 밥을 엄청나게 압착시켜서 밥의 밀도가 높다해야하나? 아무튼 밥양이 엄청 많은 편이라, 여성분들은 다 드시기 힘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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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선 누름초밥은 밥에 비해 재료의 포션이 작은 편이라 재료의 맛이 그렇게 강하게 나지 않는다. 그래서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에 비해서 맛은 뭐랄까 예상되는 맛이랄까. 뭐 그래도 밥자체가 원체 잘 지은 밥이고 새콤 짭조름한 밥과 생선을 같이 먹으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사바보우즈시가 참 맛있었는데, 재료의 양과 밥 양의 밸런스가 딱 좋았다. 잘 숙성된 고등어의 풍미도 참 좋았고 일단 이집은 밥 자체가 맛있어서 무슨 생선을 올려도 맛있긴함.

 

이 김초밥도 나는 참 맛있었다. 버섯 조림, 계란말이, 채소, 박고지 조림 등이 들어간 김초밥인데, 달콤 짭조름한 맛이 밥의 산미와 잘 어울렸음. 마지막에 먹기에 딱 좋은 스시였다. 특히 박고지 조림이 독특했는데, 흔히 먹는 박고지 조림은 간장 등에 조려서 검은 빛을 띄는 반면 이집의 박고지 조림은 반투명한 하얀빛이었다. 이 달달한 박고지 조림이 나는 굉장히 맛있었음.

 

일본이다보니 별도로 제공되는 반찬은 없고 이 생강절임 정도인데, 이 생강절임이 시큼해서 입맛을 돋구고 씻어주는데 완전 딱이니 중간중간 곁들여서 먹는걸 추천한다.

 

뭐 블로그나 SNS상 평은 굳이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 엄청 짜다, 밥이 너무 많다 등 안좋은 평도 꽤 있던데 나는 굉장히 만족했음. 특히 고등어봉초밥과 김초밥은 나중에 따로 포장해서 도시락이나 야식으로 먹고 싶은 정도? 일단 이 집의 역사라는 컨텐츠와, 잘 지은 밥, 잘 숙성한 생선 등은 교토에 가서 충분히 즐겨볼 법한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