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디너가 괜찮았어서 런치 방문한 날.
런치 오마카세(35천원) 시작. 런치가 유독 저렴한 편이긴하다.
이날은 다른 셰프님이 식사를 준비해주셨음.
계란찜. 도미뼈육수를 썼고 까망베르치즈가 있는데 치즈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왜 계란찜에 치즈 넣는지 이해안됨 ㅋㅋ
삼치.
생참치 같은데 맛있었다. 껍질이 되게 쫄깃했었음. 고급 스시집 삼치보다 이상하게 이게 더 내입맛에 맞았다. 역시 나는 고급입맛은 못되나보다 ㅎㅎ;
첫 번째 스시는 한치.
괜찮았음. 여전히 신맛과 짠맛이 꽤 있는 꼬들 밥이었다.
두 번째 스시는 광어.
숙성도 잘되고 맛있었다.
세 번째 스시는 쥐돔.
처음 먹어보는 돔이었는데 담백하면서 서걱거리는 식감이 괜찮았음. 참돔 대용인가.
네 번째 스시는 가리비 관자.
북해도산이라는데 솔직히 그렇게 달진 않았다. 약간 비릿하기도 했음.
다섯 번째 스시는 전갱이.
오 이거 꽤나 맛있었음. 상대적으로 저렴한 런치에서도 빛이 나는 듯.
여섯 번째 스시는 참치 속살 절임.
산미, 향 모두 괜찮았음.
일곱 번째 스시는 새끼 참치 절임.
외관상 유시모즈케를 한 것이 아닐까로 생각되는데 암튼 이거 맛있었다. 라이트한 산미도 좋고 아주 깔끔했음.
여덟 번째 스시는 홍새우.
살짝 구웠는데 향이 좋다. 저녁 코스에 대비되는 대체재료를 이 가격대 맞게 잘 사용하시는 듯.
아홉 번째 스시는 잿방어.
마늘간장을 올렸는데 이것도 괜찮았다. 역시 잿방어는 좋다.
열 번째 스시는 청어.
생강이랑 실파를 섞어서 올렸는데 잘 어울렸다.
장국.
열한 번째 스시는 붕장어 구이.
삶과 구웠나보다. 폭신한데 겉은 부드러움. 유자향이 나는데 잘 어울렸음.
열두 번째 스시는 표고버섯 말이.
박고지 대신 표고버섯 말이를 주는데 이거 은근 별미다.
열세 번째 스시는 계란구이.
밀도높은 쫀쫀스.
토토로 소바. 마와 낫토를 올렸다.
바닐라아이스크림과 말차소보로.
막 고급재료는 나오지 않지만 35천원이라는 값을 생각하면 극강의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스시 오마카세 처음 접하는 사람을 데려오기에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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