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2차는 하카타라멘 신신 KITTE하카타점(博多らーめんShinShin KITTE博多店). 여기는 타베로그니 구글리뷰니 모든 곳에서 평이 좋은 하카타 라멘 체인이다. 관광객, 로컬주민 모두에게 유명한 것 같음. 이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지 대기가 가장 길었다. 그래도 라멘집이라 회전율이 빨라 30분정도만 대기한듯.
일본답지 않게 QR로 메뉴를 제공함.
내부는 이렇게 좁은 공간이라 다닥다닥 붙어있음.
메뉴. 하카타 라멘 전문점이다보니 돈코츠라멘이 주력임.
여러 조미료나 반찬이 준비되어 있음.
멘타이 야키메시(820엔). 명란볶음밥인데 구성은 단촐하다. 명란, 계란을 넣고 볶은 볶은밥임.
구글 리뷰에는 많이 짜다는 평이 꽤 있었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입맛에는 짠 볶음밥이기는 하다. 뭐 나는 짠건 잘 먹는 편이라 먹을만 했지만 추가로 올려진 명란까지 비벼먹으면 확실히 많이 짜다. 그래도 잘 볶은 밥이다.
차슈랑 계란이 추가된 돈코츠라멘(1,110엔).
확실히 첫 날 방문한 하카타 잇소우보다는 라이트한 편이다. 떨짜고 덜기름지고 훨씬 우리나라 입맛에 맛는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하카타 잇소우처럼 찐한 돈코츠 육수도 매력있지만 이렇게 적당한 수준의 돈코츠 육수도 매력적인듯.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되긴 했다.
여기는 면 익힘을 물어보는 매장이 아니라서 면을 딱딱하게 삶아달라고 미리 말해야하는데 깜박했다. 먹어보니깐 그냥 일반 익힘정도도 맛은 좋은데 이것보다 덜 익는게 확실히 맛있을 것 같음. 돈코츠 라멘이 좀 느끼하다보니 면의 식감이 살아있는게 확실히 덜 느끼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차슈는 솔직히 투박한게 그저 그렇다. 요새 우리나라 라멘집중에 차슈 발달한데가 하도 많아서 기대는 하면 안됨.
2차에 걸친 점심을 끝내고 킷테 하카타 1층에 구경갔는데 당고집이 있길래 하나 사봤다. 개인적으로 떡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당고는 희한하게 별맛아닌데 맛이 괜찮더라. 그냥 단짠단짠한 소스를 입힌 찹쌀떡이라고 보면 되는데 일본 축제나 관광지 등에서 많이 판매함.
호텔에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후쿠오카의 유명 쇼핑몰인 캐널시티 오파를 들러봤다. 여기가 분수쇼 하는 곳이라서 분수쇼를 간단히 보고 밥 먹으러 가려했는데 재수없게 무슨 이슈 때문에 이날은 분수쇼를 안한다더라. 쇼핑몰 내부만 좀 둘러보다 왔음. 골프샵이 있길래 기웃기웃했지만 딱히 살만한 건 없었다.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후쿠오카 왔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식당은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텐진호르몬 하카타역점(鉄板焼天神ホルモン 博多駅店)을 방문.
이렇게 철판을 중심으로 바형 좌석인 스타일인데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름냄새가 진동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메뉴. 그냥 철판에다가 곱창, 대창, 고기 등을 구워주는 집이다.
이분이 지점 매니저인지 요리하면서 총괄관리하시더라.
주문하면 이렇게 세심하게 철판에서 구워주심. 나름 보는 재미가 있다.
나름 이가게만의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내기억에 뭔가 세트라서 맥주를 같이 주문했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이 집 요리 특성상 무조건 맥주나 탄산음료 같이 느끼한 것을 씻어줄 음료가 필요하다. 엥간하면 음료를 주문하길 추천함.
텐진 호르몬 정식(1,480엔)에 맥주세트(650엔). 맥주세트는 생맥주와 김치를 같이 주는데 진짜 느끼한 것을 잘 못먹는 사람에겐 김치 필수다.
토시살, 늑간살, 각종 내장이 들어간 철판요리임. 그거랑 숙주를 볶아서 내주고 밥과 장국이 같이 나온다.
이집은 소스가 2가지인데 뭐 간장소스랑 바베큐소스였나 그랬을 거다. 둘다 나름 매력이 있다. 다만 미리 소스에 볶아져서 나와서 사실 크게 필요 없기도 함.
고기나 내장은 확실히 숙련된 전문가가 굽다보니 잘 구워져서 나옴. 고기 질이 고급으 아닌 것 같지만 맛은 괜찮음. 다만 양이 솔직히 많은 편이 아니라 성인 남성이면 고기류를 추가해야할 것 같음.
이 음식이 기본적으로 느끼한 편인데 그나마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숙주. 이거 없음 완주 쉽지만은 않다.
이 가게의 가이드대로 마지막 몇점은 호르몬동을 만들어서 먹었음. 아마 인스타에 예쁘게 포스팅되게 이런 가이드를 만든게 아닐까 싶다. 맛이야 뭐 그냥 밥이랑 같이 올려먹는거랑 다를바가 1도 없음 ㅋㅋㅋ 다만 계란을 같이 먹으면 확실히 덜 짜고 풍미가 부드러워짐.
진짜 김치세트 필수다. 맛이 좀 맹맹한 깔끔한 서울김치 같은 스타일인데 김치가 있어야 확실히 우리나라 입맛에 잘 맞음.
큐슈여행 7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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