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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벳푸 / 미야자키] '24년 큐슈여행 5일차-(1) (히비스커스 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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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에서 아침 라운딩을 하고 미야자키를 떠나는 날. 미야자키 북쪽 초에 있는 히비스커스gc(ハイビスカスゴルフクラブ)를 예약했다. 라쿠텐 고라에서 평점이 높았던 것 같은데 미야자키내의 다른 퍼블릭 골프장 대비로는 살짝 비싼 가격이었음. 미야자키 사람들은 하이비커스gc로 알고 있던데 뭐가 맞는지 찾아보니 그냥 미국식, 영국식 발음의 차이인듯.

 

 

https://www.google.co.kr/maps/place/Hibiscus+Golf+Club/@32.0362515,131.4468086,14.25z/data=!4m6!3m5!1s0x3538a50b50bdaaad:0x84b86550e997cf53!8m2!3d32.0281528!4d131.4617306!16s%2Fg%2F1v7pw6ry?hl=ko&entry=ttu&g_ep=EgoyMDI0MTAwOS4wIKXMDSoASAFQAw%3D%3D

 

Hibiscus Golf Club · 일본 〒880-0211 Miyazaki, 佐土原町下田島21085-1

★★★★☆ · 골프장

www.google.co.kr

 

 

클럽하우스 화장실에 도마뱀이 있길래 신기했음. 자연 친화적 골프장인가 ㅋㅋㅋ

 

 

연습그린. 어제 아오시마 gc는 예약한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많더라. 미야자키 시내쪽이라 그런가?

 

 

이날 일본 기상청 예보로는 뭐 미야자키쪽에 오전내에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더니 비는 커녕 거의 흐리지도 않았다. 기상청의 신뢰도는 뭐 일본이나 한국이나 유사한듯 ㅎㅎ;;

 

 

다행히 이날은 페어웨이 카트 진입이 가능해서 그나마 더 편한 라운딩을 했다. 해가 뜨거워서 힘들었는데 만약 페어웨이 걸어다녔으면 죽을뻔했음.

 

 

이 골프장도 코스가 넓고 OB가 적은 골프장이다. 좌우로 공이 잘못가도 옆에 홀에서 치면 되는 골프장임. 전장도 길지 않은 곳이라 티샷에 부담은 없는 편이다. 계속 드라이버 웻지만 잡아서 좀 재미가 없어서 블루티에서 칠까 고민했지만 동반자를 생각해서 그냥 화이트티에서 쳤음. 페어웨이 벙커나 러프만 좀 조심하면 코스자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린은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고 느리지 않은 편이다. 확실히 일본 대중제 구장의 그린이 우리나라 대중제 구장의 그린보다 더 관리가 잘 되어있고 빠른 편이라서 좋음. 그린자체의 언듈이 심하진 않아서 그린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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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홀 멋진 파3. 그린주변에 벙커가 4개가 있는 멋진 홀이다. 그래도 130m정도로 긴 편이 아니라 크게 어렵진 않지만 정교한 샷이 필요함.

 

 

이 시기는 기온 자체는 max 30도 밖에 안 되는데 미야자키의 해가 하도 뜨거워서 해가 있고 없고에 따라 라운딩 만족도 차이가 심했음.

 

 

이 골프장은 카트에 이런 장비가 붙어있는데 채를 넣으면 채와 공을 넣으면 닦이도록 설계해논 장비다. 이런건 우리나라 카트에도 도입됐으면 편할 것 같음. 어차피 다들 캐디가 해준다고 생각해서 관심없으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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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반적으로 골프치기에 좋은 초가을 날씨였음. 올해 여름 지독하게 더웠는데 이정도면 감지덕지해야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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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 Par3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홀이 참 이뻐서 맘에 들었다. 전장도 150m정도로 난이도가 딱 괜찮은 파3였음. 나는 진짜 파3 짧게 해놓는 골프장들 보면 짜치더라. 솔직히 파3가 긴장감을 줘야하는데 전장이 짧으면 대부분 피칭웻지 이하를 잡게 되는데 그러면 그린을 기괴하게 해놓지 않는 이상 난이도가 높기는 어려움. 개인적으로  Par3 최소 전장 140m 이상은 되어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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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그린 관리 잘 되어 있고 많이 밀리지도 않고 한국인도 거의 없고 전경도 아름답고 전반적으로 좋은 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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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이 골프장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봐 홀들의 전경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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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약간 페어웨이 언듈레이션 더 주고 그린 난이도를 좀만 더 올렸음 훨씬 더 재밌는 골프장이 되었을 것 같다.

 

아마도 이 구장의 시그니처인 것 같은 7번홀 Par3. 그린 주변에 벙커가 7개가 배치되어있는 아주 아름다운 홀인데 전장도 140m 정도. 

 

 

벙커를 가게되면 만약 또 실수하면 바로 벙커 투 벙커기 때문 쉽지 않아짐. 벙커 모래도 하얀 모래가 아니라 살짝 질감도 달라서 뭔가 벙커샷 감이 잘 안온달까. 아무튼 정교한 샷이 필요한 홀임. 핀도 벙커 바로 앞쪽에 앞핀으로 박아놔서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었음.

 

 

16오버파 마무리. 후반에 너무 실수가 많아서 아쉬웠다.

 

 

2명이서 평일에 라운딩해서 19,000엔 나왔음. 이게 아마 2인이라 할증료 같은게 붙었을테니 4인이면 더 저렴할듯.

 

 

 

라운딩이 끝나고 주변에 맥도날드가 있길래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방문.

 

 

일본 맥도날드 가을 한정 메뉴중 츠키미 버거란게 있길래 궁금해서 방문해봤는데 솔직히 맛은 그저 그렇다. 약간 아침 에그, 패티 머핀의 햄버거 버전 느낌. 소스가 그나마 좀 특색있는데 그렇게 맛있지도 않다. 가격도 비싼편이라 굳이 먹어보지 않는게 좋을듯. 새우 튀김도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새우는 아주 조그맣고 태반이 튀김옷인 전형적인 맥도날드 튀김이라 별로였다.

 

 

라운딩이 끝나고 미야자키를 떠나 벳푸로 올라가는 고속도로에서 주유도 할겸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가 궁금해서 들러봤다. 주유소, 특산품 가게, 화장실 등 우리나라 휴게소랑 비슷하긴 함.

 

 

확실히 미야자키 휴게소다 보니 미야자키 특산물들을 판다. 내가 아주 맛있게 먹었던 미야자키지도리 숯불구이도 팔고 있음. 진짜 한국에서 팔고있었음 하나 사봤다.

 

 

일본의 주유소. 우리나라는 보통 고속도로의 주유소가 시내보다는 저렴한 편인데 일본은 고속도로의 주유소가 시내보다 훨씬 비싸다. 하긴 프로젝트 개발을 활성화하려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휴게소에서의 주유비를 비싸게 받는게 맞을듯. 뭐 그래도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유가가 저렴한 편이라 주유비에 대한 부담감은 더 적다.

 

 

휴게소에서 남국푸딩 등 미야자키의 푸딩 맛집들의 푸딩을 팔고 있었는데 못 먹어본 푸딩이라 구매해봤다. 이것도 괜찮은듯? 확실히 일본이 푸딩을 좋아하는 건지 푸딩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