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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노보리베츠 / 홋카이도] '23년 홋카이도 여행 4일차(하나조노 골프클럽, 테우치소바 이치무라, 루히엘, 노보리베쓰 지옥계곡,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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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니세코의 아침 뷰. 정말 큰 나무가 우거져있다. 참 푸릇푸릇 예쁜듯.
 
 

이날 예약해 놓은 하나조노 골프 클럽. 여기가 니세코 골프클럽보다 좀 더 고급진 느낌임. 
 
 
https://www.google.com/maps/place/HANAZONO+GOLF/@42.8898212,140.691689,14.29z/data=!4m6!3m5!1s0x5f0aba1c43df1a03:0x1d3e58190f3f2bb5!8m2!3d42.8963929!4d140.6891373!16s%2Fg%2F1hc2_8ssz?hl=ko&entry=ttu

 

HANAZONO GOLF · 1 Hanazono, Kutchan, Abuta District, Hokkaido 044-0084 일본

★★★★☆ ·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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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여기는 뭔가 구조가 우리나라 골프장이랑 유사함.
 
 

클럽하우스도 상당히 고급졌다.
 
 

시간이 좀 남아서 퍼팅연습도 해보고.
 
 

아마 여기가 1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 골프장에서는소정의 추가금을 내면 2명이서도 라운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다. 사실 골프라는 스포츠가 여유롭게 해야 본연의 재미가 있지 우리나라처럼 다닥다닥 티시간대가 붙어 있으면 약간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다.
 
 

좌우가 나무로 엄청 울창하다 보니 사실상 좌우로 빠지면 죽었다고 봐도된다. 홋카이도가 이당시에 이례적인 더위라서 잔디가 좀 죽어있고 이런데가 조금씩 있는거지 그럼에도 관리상태가 엄청 좋았다.
 
 

미국처럼 그렇게 광활한 것은 아니라 가슴이 뻥 뚤리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원체 코스 조경이 아름다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코스 주변에 벙커가 몇개씩 있어서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니다. 아무튼 정말 좋은 골프장이었어서 만족!!
 
 

니세코는 음식점이 정말 많지 않은데 여기가 구글지도에서 평이 좋아서 방문. 테우치 소바 이치무라라는 소바집이었음. 주차장은 가게 앞에 있음.
 
 
https://www.google.com/maps/place/Teuchi-Soba+Ichimura/@42.8791202,140.692292,12.54z/data=!4m6!3m5!1s0x5f0ab06f4f7baee9:0x7b43c2299412812b!8m2!3d42.8634992!4d140.7243269!16s%2Fg%2F1vd94wyp?hl=ko&entry=ttu

 

Teuchi-Soba Ichimura · 일본 〒044-0087 Hokkaido, Abuta District, Kutchan, ニセコひらふ4条1丁目1–15

★★★★☆ · 소바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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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런 느낌. 여기도 한국인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ㅋㅋㅋ 아무래도 한국인이 많이오는 그런 지역은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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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소바, 텐동 등 메뉴를 판다.
 
 

카모 세이로 소바(1,800엔). 오리고기가 들어 있는 뜨거운 쯔유에 담궈먹는 차가운 소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는데가 일부 있던데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은 아닌듯. 일본 소바집에서는 적어도 내가 가본데는 이 메뉴가 거의 다 있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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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면이 괜찮다. 메밀함량이 높은지 뚝뚝 끊어지는 특유의 식감이 좋음. 오리고기 풍미가 잘 배어있는 쯔유도 맛있었다. 차가운 메밀면을 따뜻한 쯔유에 담궈 먹는 그 특유의 느낌이 이 소바의 특장점인듯.
 
 

소바를 다 먹으면 소바를 끓인 물을 받아다가.
 
 

쯔유에 넣으면 간이 딱 좋은 탕이 되는데 이게 또 나름 마지막에 쯔유를 즐기는 방식이다.
 
 

텐동(1,200엔). 개인적으로 여기 텐동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튀김이야 뭐 요새 우리나라 텐동집도 대부분 맛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는 일본에서 먹는 텐동에 비해 우리나라 텐동이 아쉬운게 타래소스라고 생각함. 텐동이라는 음식이 느끼한 편이다보니 확실하게 단짠한 타래소스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텐동 타래소스는 대부분 애매했음. 암튼 여기꺼는 달달하니 참 맛있더라.
 
 

가장 좋아하는 튀김인 새우튀김. 새우도 실하니 맛있다. 밥도 잘지었고 튀김도 잘 했고.
 
 

밥을 먹고 니세코에 구글지도 평이 굉장히 좋은 아이스크림집이 있길래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옴. 아이스크림집 이름은 루히엘(Ruhiel)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Ruhiel/@42.8791202,140.692292,12.54z/data=!4m6!3m5!1s0x5f0ab07c46e413bd:0x942b3f0edd8726f7!8m2!3d42.8712064!4d140.7251027!16s%2Fg%2F1vg_cndd?hl=ko&entry=ttu

 

Ruhiel · 34-62 Yamada, Kutchan, Abuta District, Hokkaido 044-0081 일본

★★★★★ · 아이스크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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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 좌석은 없는 조그마한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제철과일 혹은 그외의 재료를 사용한 젤라또 전문점이다.
 
 

포도, 복숭아 젤라또(450엔). 차 몰고 다음 목적지 가면서 먹어야지 하고 별 다른 기대없이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한입 먹어보고 기절할뻔 했다. 내 인생의 젤라또였던 것. 이 젤라또야말로 진짜 과일 젤라또고 이제까지 내가 먹어본 과일 젤라또라는 것은 가짜 수준이었구나라고 느낄 정도였음. 과일 풍미가 나는 흔한 과일 젤라또가 아니라 과일을 그대로 젤라또로 만든 맛이고 상큼함이나 과일 특유의 향, 적정한 당도 등이 정말 뛰어나다.
 
 

골드키위, 견과류(450엔). 정말 놀랠정도로 맛있어서 바로 들어가서 한개 더 사왔다. 골드키위는 역시나 맛있었고 견과류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다. 일단 홋카이도라 그런지 우유 베이스 아이스크림 자체가 정말 훌륭한데 진한 우유향이 가득한 것이 일품. 견과류도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는데 견과류가 수분기를 머금어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씹기 좋은 식감이 되어어서 식감도 좋았따. 니세코 근처를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방문하길 추천한다.
 
 

다음 목적지인 노보리베츠 온천을 가는 길인데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왔다.
 
 

 

 
 

노보리베츠의 유명 관광지인 지옥계곡. 마치 지옥 같아 보인다해서 지옥 계곡이라 하는듯.
 
 

보다 보면 저기 한번 들어가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꽤나 든다.
 
 

유황 온천이라 달걀썩은내? 방구냄새? 같은게 계속 남.
 
 

지옥계곡엔 특이하게 사슴이 꽤 많다.
 
 

여기가 노보리베츠의 료칸인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급이 높은 료칸은 아니지만 가장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라 인기가 제일 많은 것 같다. 그렇게 고가의 료칸도 아닌데 직원들이 정말 민망할 정도로 친절하시고 서비스가 훌륭해서 좀 당황했달까. 아무튼 서비스는 이 가격대에선 정말 최고가 아닐까 싶다 ㅋㅋㅋ
 
 
https://www.google.com/maps/place/%EB%8B%A4%EC%9D%B4%EC%9D%B4%EC%B9%98+%ED%83%80%ED%82%A4%EB%AA%A8%ED%86%A0%EC%B9%B8/@42.494753,141.1419388,17z/data=!3m2!4b1!5s0x5f7566c3e891fb17:0x486cece46e16cc50!4m9!3m8!1s0x5f7566c3c3930f51:0x11fe10eb3ae0f278!5m2!4m1!1i2!8m2!3d42.4947491!4d141.1445137!16s%2Fg%2F11cls6dr2d?hl=ko&entry=ttu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 일본 〒059-0551 Hokkaido, Noboribetsu, Noboribetsuonsencho, 55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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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 오래됐지만 나름 깔끔한 편. 유황 온천에 지었다보니 유황냄새가 계속 나고 좀 습도가 높은 느낌?
 
 

난 일본 스타일 다다미방을 예약했음. 나중에 잘 때가 되면 직원들이 와서 침구류를 세팅해준다.
 
 

이것이 침구류 세팅된 모습. 바닥이어도 이불이 꽤나 푹신해서 딱딱하지 않음. 아무튼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방컨디션에 온천 이용까지 생각하면 나는 만족스러웠음.
 
 

온천에 관심이 1도 없는 내가 료칸을 잡은 이유는 뭔가 눈 오는날 야외 온천에서 푹 쉬면서  가이세키를 먹어보고 싶다는 그 꿈 때문이었는데 암튼 그래서 나는 여기 가이세키를 예약했다. 뷔페와 가이세키 둘다 예약할 수 있었던 것 같음. 물론 식사 없이 방만 예약도 가능하다.
 
 

이날의 메뉴.
 
 

식전주는 매실주. 초록매실에 소주탄 맛인데 뭐 가볍게 식전주로 괜찮았다.
 
 

한상 거하게 차려주신다. 이것이 가이세키의 참 맛인가!!!
 
 

유자두부와 수프소스. 소스는 걍 일본식 다시 소스고 유자향이 나는 두부다. 약간 모찌리도후같은 느낌?
 
 

10시 방향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무슨 버섯과 두부퓨레, 은행잎 모양 호박, 곶감과 버터, 교쿠, 보늬밤조림. 약간 가을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소요리들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괜찮은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제철감이 가이세키 구성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함. 소요리 하나하나가 엄청 수준 높다 이런건 아니지만 이정도 가격대 대비 상당히 괜찮음.
 
 

사시미는 광어, 흑점줄전갱이(혹은 잿방어), 참다랑어 속살, 금눈돔. 숙성도가 아주 좋고 생선 선도도 아주 좋았음. 제대로 차려낸 만족스러운 회였다.
 
 

홋카이도 흑우 간장조림. 약간 스키야키 같은 느낌의 요리였는데 온센 타마고에 먹으면 딱 단짠이 적당했음. 고기는 개인적으로 오버쿡이라 좀 퍽퍽했음.
 
 

이것도 가을 계절감이 물씬 나는 메뉴. 토란, 홋카이도 가리비, 감자비스무리한거, 무 , 버섯, 완두콩, 정체모를 구황작물, 고구마. 특별할 게 없는 조리방식으로 만든 메뉴인데  맛이 전반적으로 괜찮음. 관자는 오버쿡이라좀 아쉬웠지만 이 요리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고구마. 고구마가 진짜 특이한데 밤 고구마같은데 우리나라 밤 고구마보다 훨씬 수분감이 많고 달달하다.  고구마에서 특이하게 약간 향수나 화장품 향이 나는데 난 개인적으로 극호였음. 
 
 

대게 대게는 맛도 진하고 살수율도 괜찮은듯. 카니소는 맛이 되게 연한 편.
 
 

홋카이도 연어 튀김, 꽈리고추 튀김, 유바 반죽?. 연어 튀김은 튀김자체는 적당히 바삭하면서 폭신하게 잘했는데 엄청 오버쿡이라 연어가 퍽퍽했음.
 
 

송이버섯 솥밥. 송이향이 강하게 나고 간장으로 좀 간이된듯? 아무튼 향이 좋아서 식욕이 돋는 밥이었다.
 
 

감자 덤플링 된장국과 츠케모노. 생가보다 식사량이 적지 않아서 이쯤되면 배가 부르지만 탄수화물은 참을 수 없다.
 
 

호박 타르트. 이거 너무 달지 않고 호박 풍미가 꽤 좋아서 맛있었다. 여기 가이세키가 뭐 솔직히 비싼 가이세키만큼 수준 높은 완성도의 요리는 아니지만 솔직히 기본 구성 다 갖추고 가격대 대비 구성 및 맛도 좋고 재료 선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블로그에는 평이 꽤나 갈리던데 곰곰히 생각해서 이정도 가격에서 이정도 수준의 집을 찾기 쉬울까 라고 내가 가봤던 데를 생각하면 잘 없는 것 같다. 가이세키 입문자들이 한번 경험해보기엔 아주 적합하지 않을까 싶음.
 
 

여기가 온천을 하는 곳인 대욕탕 입구. 좀 충격먹은게 남탕 정리하시는 분이 여자 종업원이시더라 ㅋㅋㅋ 나는 깜짝 놀래서 수건으로 확 가렸는데 일본분들은 신경 안 쓰시는 것을 보니 별 일이 아닌가보다... 아무튼 이정도 가격대에 이정도 객실, 온천, 식음 정도라면 나는 상당히 만족한 료칸 첫 입문기였다고 생각한다. 료칸 입문자들에게 나는 아주 추천한다. 홋카이도 4일차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