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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삿포로 / 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 2일차(니조시장, 타케에스시, 멘야 사이미, 마지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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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는 니카 아저씨는 은근 볼품없다.

 

 

뭔가 특유의 일본 느낌이 괜찮아서 사진하나 찍어보고. 원래 홋카이도의 여름은 꽤 시원하다던데 '23년 일본의 여름이 꽤나 폭염이었다고 해서 그런지 홋카이도도 평년보다 훨씬 더웠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보단 훨 시원함.

 

 

자판기 강국 일본답다. 자판기형 카페라고 봐도 될듯.

 

 

아침 일찍 나온건 니조시장의 타케에 스시라는 스시집을 가보려고였다. 뭐 아침부터 좀 일찍가서 줄서야한다는 후기를 봤다. 니조시장은 생각보다 꽤나 작음.

 

 

니조시장 안에 있는 굉장히 작은 스시집인데 아마 좌석이 5석 정도 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다. 즉 엥간하면 대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방문해서 웨이팅을 올려 놓을 수 있었고 예상 대기시간을 말해주고 몇시 이후에 오라고 안내해준다. 나는 1시간정도 뒤에 오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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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에 스시 · 일본 〒060-005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higashi, 1 Chome−8

★★★★★ · 스시/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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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가격대가 막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오늘의 스시 재료.

 

 

10점짜리 스시(2천엔). 스시 구성자체는 나름 갖출것 갖춰서 좋았다. 재료 선도 자체도 꽤나 괜찮은 편이었고? 다만 솔직히 말하면 스시자체로서의 완성도는 높지 않았다. 밥도 썩 훌륭하진 않았고 스시 쥠새도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 요약하면 걍 재료가 신성해서 맛이 괜찮다고 느껴진 스시.

 

 

가장 큰 단점은 솔직히 내 기준에 스시가 너무 작았다. 이정도 스시면 한 30피스는 먹어야 배가 찰 것 같음. 아무튼 굳이 오픈런하려고 아침에 올 가치가 있는 곳은 아니고 ㅋㅋㅋ 엥간한 일본 프렌차이즈 회전초밥집 가도 솔직히 이정도 수준은 된다고 생각함. 니조시장 갬성이 필요하다면 오는 걸 추천하지만 맛으로는 1시간 이상 대기하면서 갈만한 곳은 아님.

 

 

니조시장에서 홋카이도의 명물이라는 유바리 멜론을 팔길래 사먹어봤다. 뭐 맛이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당도가 꽤 높은 멜론이다 정도? 맛은 좋다. 가격도 내기억에 이만큼이 1천엔을 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 잘라주셔서 사먹어 볼만 함.

 

 

이날 삿포로의 날씨는 화창해서 햇살이 세서 약간 더웠지만 우리나라처럼 습도가 높지 않아서 그닥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냥 날이 아주 예뻤다.

 

 

편의점에서 뭔가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들을 봤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길래 사봤다. 맛이 괜찮았음.

 

 

오사카에도 이런 느낌의 상가거리가 꽤 많은데 삿포로에도 되게 많다. 이게 일본의 오래된 상가거리 디자인인가보다.

 

 

삿포로의 유명한 카페라고해서 궁금해서 가봄.

 

 

https://www.google.com/maps/place/%EB%B0%94%EB%A6%AC%EC%8A%A4%ED%83%80%ED%8A%B8+%EC%BB%A4%ED%94%BC/@43.0585157,141.3504372,17.5z/data=!4m6!3m5!1s0x5f0b299b548da32f:0x1e42fbe43790df97!8m2!3d43.0583246!4d141.3513244!16s%2Fg%2F11bw8m0d_y?hl=ko&entry=ttu

 

바리스타트 커피 · 第二ビル, 1F, 札幌市中央区南1条西4丁目8番地 NKC1-4, Hokkaido 060-0061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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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이런 느낌.

 

 

메뉴. 여기는 라떼 전문점이라 그런지 우유를 4가지 종류중에 고를 수 있다. 커피 종류도 고를 수 있고.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한 라떼였다.

 

 

이분이 종업원이셨는데 내가 삿포로에서 경험한 분 중에 가장 영어가 유창하셨다. 매장 내부 좌석은 2~3석 정도고 외부 좌석 1~2석 밖에 없어서 엥간하면 대부분 테이크아웃하더라.

 

 

여기는 그냥 블랙 커피도 훌륭하지만 카페라떼를 무조건 먹어봐야한다. 여기서 내린 커피랑 우유가 진짜 잘 어울리고 우유 자체가 걍 깡패임. 라떼 경험이 그렇게 풍부한 것은 아니자만 내가 먹어본 라떼중에 3손가락 안에 꼽는듯.

 

 

라떼마시고 소화시킬겸 돌아다니다가 인파가 몰려있는 곳에 가봤더니 무슨 축제를 하는 곳 같았다.

 

 

인파가 엄청나서 무슨 축제인지 알아봤는데.

 

 

이 시기엔 삿포로 어텀 페스트라는 것이 하고 있었던 것!! 2008년부터 계속하는 것으로 봐서 나름 꽤나 성공적인 지역축제인가보다.

 

 

이렇게 홋카이도 각 지역의 가게들이 오는 것 같았음. 갑자기 계획에 없던 축제를 즐겨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했다.

 

 

원래 이날 저녁에 렌트카를 찾을 계획었는데 축제에서 술먹고 놀려고 돈을 더 내고 일찍 렌트카를 찾았다 ㅋㅋㅋ 뭐 여행이 이런 즉흥적인 맛이 있어야 재밌긴하지.

 

 

렌트카를 몰고 간곳은 삿포로의 중심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는 멘야 사이미. 여기가 삿포로 라멘 넘버원이라고 들어서 정말 가보고싶었던 곳이다. 뭐 대중교통으로 가도 되고 차몰고가면 스스키노에서 20~30분이면 가는듯. 가게 앞에 주차공간도 넉넉해서 차를 가져가도 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B%A9%98%EC%95%BC+%EC%82%AC%EC%9D%B4%EB%AF%B8/@43.0352697,141.3793686,17z/data=!3m1!4b1!4m6!3m5!1s0x5f0b2a48c2f10bf1:0xb79d3275402dbccc!8m2!3d43.0352658!4d141.3819435!16s%2Fg%2F1tdvjzrn?hl=ko&entry=ttu

 

멘야 사이미 · 5 Chome-3-12 Misono 10 Jo, Toyohira Ward, Sapporo, Hokkaido 062-0010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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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라멘집 답게 줄이 꽤 있다. 근데 회전이 빠른 편이라 예상보단 빠르게 줄이 줄어드니 줄설만함.

 

 

삿포로 중심가가 아니라 이렇게 한적한 뭔가 주택가 같은 곳에 있는 라멘집임. 뭔가 홋카이도도 느낌이 좀 하와이랑 살짝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내만의 느낌일수도.

 

 

메뉴. 여기는 삿포로의 명물 된장라멘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가게에서 자신 있어 하는 메뉴는 소유라멘이라는 썰을 들었다.

 진짜 환율 고려하면 이제 삿포로 라멘이 한국 라멘보다 명백히 싼 것 같기도...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는지 싸인이 디게 많음.

 

 

가게가 굉장히 조용한 편이라 뭔가 이야기 맘껏하기 좀 부담스러움. 일타 라멘집이라 다들 라멘에 집중하느라 그런가 ㅋㅋㅋ 뭐 근데 확실히 음식에 집중하기에 좋았다.

 

 

소유라멘(9백엔). 라멘 육수색이 꽤나 어두운 편인데 서울에 있는 '세상 끝의 라멘'에서 파는 끝라멘이 그나마 유사한 비주얼임.

 

 

엄청 짤 것 같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정도로 많이 짜지는 않고 딱 입에 쫙쫙 붙는 짠맛. 우리나라 소유라멘 보다는 염도가 높은 편이니 참고. 개인적으로 이 소유라멘 아주 맛있었음. 김을 잘게 썰어서 올린 것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다고 보는데 김향이 이 짭조름한 국물이랑 아주 잘 어울림.

 

 

미소라멘(9백엔). 한국에서 미소라멘을 취급하는 점이 거의 없어서 개인적으로 좀 낯설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진짜 국물 사발 드링킹하게 만드는 감칠맛 엄청난 된장육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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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는 그렇게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여기는 그냥 면이랑 국물이 깡패다. 면도 좀 두께감 있는 딱딱 끊기는 면인데 얇은 면보다 된장육수에 훨씬 잘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정말정말 만족한 라멘집이라 다음에 삿포로 가도 또 갈 것 같다.

 

 

숙소 앞 모텔이었는데 일본 모텔도 대실이 있다.

 

 

 

 

 

 

 

 

숙소에 차를 주차하고 축제를 즐기러 걸어가다가 뭔가 너무 괜찮아 보여서 호기심에 방문한 디저트집. 계획에 없던 곳이었고 찾아본 곳도 아니었는데 여기가 진짜 삿포로의 보물이었다. 상호는 마지산도.

 

 

https://www.google.com/maps/place/%EB%A7%88%EC%A7%80%EC%82%B0%EB%8F%84/@43.0578186,141.3540103,17z/data=!3m1!5s0x5f0b2983a87a82f7:0x1c860e0c88b2051a!4m6!3m5!1s0x5f0b29ae51a17d1b:0xcfef6aaa2b909cb5!8m2!3d43.0578147!4d141.3565852!16s%2Fg%2F11jp179tc1?hl=ko&entry=ttu

 

마지산도 · 일본 〒060-006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2 Jonishi, 1 Chome−5−9 第13 広和ビル

★★★★☆ · 샌드위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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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트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파르페를 파는 곳. 뭐 블로그에 산도리아 라는 곳이 맛이 괜찮고 가성비 좋다고 적혀있던데 솔직히 산도리아는 그저 그렇고 여기가 진짜 찐이다. 과일 샌드위치의 메카임.

 

 

내부는 좌석이 몇개 없음. 들어가보니 관광객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이 주로 포장해서 가는 곳이더라.

 

 

쇼케이스를 보는 순간 진짜 그냥 눈돌아가면서 결정장애에 빠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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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샌드위치 가격대는 460엔에서 900엔까지 다양하다. 비싼 과일일수록 가격대가 높은 편.

 

 

배 샌드위치(490엔), 유바리멜론 샌드위치(750엔).

 

 

흔한 과일 샌드위치처럼 겉보기만 과일을 넣어놨나 싶지만 한입 베어무는 순간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 과육이 70%를 차지하는 어마무시한 과일 샌드위치임. 한국이었음 진짜 만원 훌쩍 넘었다에 내 손목 건다. 진짜 과일로 가득찬 과일 케이크를 샌드위치 형태로 만들었다 라고 보면됨. 맛이 없을 수가 없음.

 

 

과육만 실한게 아니라 케이크 시트를 샌드위치 빵으로 사용하고 안을 가득 채운 생크림도 전혀 느끼하지 않으면서 라이트하고 산뜻한게 수준급임. 그냥 이건 수준 높은 제빵제과라고 봐야함. 아무튼 진짜 갓성비 디저트집이니 무조건 가볼 것을 추천함. 이런 훌륭한 곳이 왜 우리나라 블로그엔 안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축제장소 근처에 있는 전파타워도 가보고.

 

 

제대로 즐겨보러 삿포로 어텀 페스트에 도착. 먹을 것이 하도 많아서 뭘 먹어야할지 고민이다. 그래도 각 행사장 별로 테마가 다르고 그에 맞는 음식점들이 포진해있으니 자기가 원하는 분위기에서 즐기면 됨.

 

 

제일 먼저 가본 곳은 홋카이도에서 곰고기 및 사슴고기 등을 취급하는 가게였다.

 

 

곰고기 베이컨을 주문했는데 뭐 먹을만은 했지만 굳이 이 비싼가격 내고 다시 먹을정돈 아닌듯. 일단 질기다 ㅋㅋㅋ 그냥 홋카이도의 나름 특산물? 이라고 생각하고 경험해볼만한 정도. 곰 소세지가 훨씬 맛있어 보였으니 참고.

 

 

내 기억에 이 축제에서 가장 줄이 길었던 로바타 전문점. 은어 구이, 경단 구이가 주력 제품이다.

 

 

보고 있으면 구매를 안할 수가 없음.

 

 

은어 구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먹는 생선은 아닌 것 같은데 고급 일식집에 가면 종종 나온다. 은어 제철은 여름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고 신선한 은어 구이였음. 내장의 풍미도 좋고 살도 산뜻하고 은어 특유의 수박향도 은은하고.

 

 

이렇게 해산물 숯불구이 해주는 점포도 인기가 많다. 뭐 맛이 특별한 편은 아니지만 신선하고 맛이 좋음.

 

 

홋카이도의 특사물 가리비를 안 먹어 볼 수가 없다. 한국에서 먹는 북해도 가리비랑 똑같은 맛이지만 아무튼 촉촉하게 잘 구워서 맛있게 먹음.

 

 

이렇게 지역와인이나 맥주는 파는 부스도 따로 있음.

 

 

이 지역의 사과 와인인데 괜찮았음.

 

 

사실 축제에서 먹으면 뭔들 맛이 없을까 싶지만 그냥 화창한 야외 날씨에서 시원한 술이랑 신선한 안주를 먹으니 그냥 기분이 아주 좋았다. 개인적으로 9월에 홋카이도 가는 사람이라면 이 축제를 꼭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싶음.

 

 

유바리 멜론 슬러쉬로 입가심좀 하고.

 

 

홋카이도 옥수수가 맛있다는 소릴 들어서 사봤다. 이게 구운 옥수수를 간장소스를 발라주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옥수수 자체가 참 달달한 편이라 맛있따. 간장 소스는 아주 살짝 짭조름한데 이게 옥수수의 단맛을 더 증폭시켜줘서 진짜 맛있게 흡입함.

 

 

먹고 마시고 놀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기분 좋아서 기념사진 하나 남기고.

 

 

숙소 가는 길에 마지산도가 너무 생각나서 다시 한번 방문함 ㅋㅋㅋ

 

 

 

파인애플 샌드위치(590엔), 딸기 샌드위치(490엔). 직원분께 잘 나가는 제품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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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4~5천원의 퀄리티라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원가구조가 어떤지 너무 궁금함. 홋카이도는 과일이 싼가? 진짜 혼자 하루에 마지산도 과일 샌드위치 4개 먹었네. 그만큼 맛있으고 저렴하니 삿포로에 머무는 날 정말 매일 가도 된다. 홋카이도 2일차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