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서울

[압구정로데오역] 야키토리 파노

728x90
반응형

음식집 사진과는 상관없지만 이날 하늘이 너무 예뻤어서 그냥 올려놓는다.

 

 

이날은 기억해야 할만한 일이 있던 날이었으니깐~

 

 

예약을 실질적으로 할 수 없는 업장인데 단골분이 대관에 초대해주셔서 운좋게 방문.

 

 

근데 이렇게 대중들이 접하지 못하는 식당은 과연 시장가치를 제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 걸까? 소수 몇몇 단골들에 의해서만 평가받는게 더 나은 가치의 평가일까 아니면 대중에게 평가받는게 더 나은 가치의 평가인가 항상 궁금하다.

 

 

내부는 좌석이 몇개 안된다. 8석? 정도 되었던듯?

 

 

01

메뉴. 이날은 호스트가 알아서 일괄로 주문했었음. 가격은 뭐 술먹으면서 가볍게 주문해서 먹을 정도의 가격. 솔직히 야키토리는 비싼 메뉴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술먹으면서 안주하는 용도지...

 

 

일행들이 가져온 술. 마왕이라는 이름의 일본 소주가 이름땜에 기억난다. 사실 이날 만취해서 음식이나 술 맛은 정확히 기억이 안남ㅎㅎㅎ... 그러니 그냥 구성들을 참고만 할 것.

 

 

시작은 가쿠하이볼(7천원).

 

 

토마토 슬라이스(5천원). 그냥 서비스로 나오는 건줄 알았는데 메뉴에 있는 거였다 ㅋㅋㅋ 그냥 토마토에 후추랑 소금 뿌린 맛이었던 것 같음.

 

 

오이무침(5천원). 이것도 서비스가 아니었구나 ㅎㅎㅎ;; 기록하다보니 다 메뉴에 있는 거였네 ㅋㅋㅋ 이것도 별맛아님 그냥 오이랑 참기름이었나? 랑 소금 뿌린 맛. 그냥 클렌저다.

 

 

확실히 일본 야키토리집 갬성이 물씬 난다 ㅎㅎㅎ;;

 

 

야키토리는 이렇게 구워지는 냄새땜에 솔직히 맛이 없기도 어려운 요리같음. 물론 맛없는데 가면 퍽퍽하고 닭비린내나고 그러니깐 좀 잘 골라가야함. 옛날에 홍콩에서 방문한 야키토리집은 맛도 없는데 드럽게 비싸기만했다.

 

 

하츠(염통)(3,000원). 육향이 진하고 부드러웠다.

 

 

세세리(목살)(3,500원). 목살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야키토리에서 꼭 주문하길 추천하는 부위임.

 

 

아마도 모모(다릿살)(3,500원). 뭐 이건 흔히 먹던 다릿살 같았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 야키토리집에서는 평소에 못 먹던 부위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식감이나 맛이 진짜 독특함.

 

 

네기마(다릿살대파)(3,500원). 파와 다릿살의 궁합은 참 좋은 것 같음. 특히 파는 정말 채소 중에선 익혔을때 제일 낫지 않나 싶다.

 

 

사실 이날 술먹고 떠드느라 조리하시는 걸 구경을 잘 못했다. 이런 말이 실례일수도 있지만 사장님이 일본분인줄 알았는데 한국분이랜다 ㅎㅎ;;

 

 

테바모토(닭봉)(3,000원). 솔직히 이거 기억 안난다 ㅋㅋㅋㅋ

 

 

호스트가 이걸 구워먹음 그래 맛나대서 하나씩 주더라.

 

 

아카(다리근육살)(3,500원). 다리살의 일부분인데 이 부위는 여기서 처음 접해봤다. 일반 다릿살보다 훨씬 부드러움. 진짜 닭도 나누면 별의 별 부위가 다있구나. 

 

 

소리레스(고관절살)(3,500원). 이거는 양념발라 구워주신 것.

 

 

하라미(횡경막)(3,000원). 이것도 타래발라서 구워주셨는데 잘 기억안남 ㅎㅎ

 

 

손님들이 취해서 무아지경이 되어도 열심히 구워주신다.

 

 

본지리(엉덩이살)(3,000원). 이게 가게마다 정육하는 스타일이 좀 다른가보다. 다른데서 먹어본 본지리와는 모양이 살짝 다르네. 개인적으로 본지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츠쿠네(완자)(4,000원). 츠쿠네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왜냐면 우리나라 육계는 가뜩이나 식감이 뚜렷한 편은 아닌데 그걸 완자로 만들어 놓으면 너무 식감이 부족해진다고 생각한다. 암튼 그냥 다들 먹으니 먹는다~ 절대 맛없다 이건아님 ㅋㅋㅋ 걍 근데 츠쿠네로 만들기에는 뭔가 좀 안맞는 닭종이지 않나 싶음.

 

 

별의 별 고구마 소주까지 다먹었다. 아오 나는 술을 안좋아하는데 ㅜㅜ

 

 

이게 그 호스트가 말한 파이앤플 구이.

 

 

시나몬 설탕을 뿌려주셨는데 뭐 구운 파인애플에 시나몬설탕 입힌맛 ㅋㅋㅋ 이게 고기먹고 소화에 좋다 정말. 입가심에도 좋고? 물론 나는 구운파인애플보단 생 파인애플을 더 좋아한다.^^

 

 

 

맛은 솔직히 괜찮다. 사장님이 정성스레 잘 구워주시고. 여러 부위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 근데 솔직히 우리나라에 유명한 야키토리집들이랑 맛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냐 라고 물으면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고 아니라고 생각함 ㅋㅋㅋ 그냥 뭐 신세계 회장님이 방문해서 입소문 탄거 아닐까 싶긴한데 이렇게까지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의 가치가 있나는 잘 모르겠음.

 

하나 아쉬웠던 점은 여기는 일반 육계를 쓰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일반 육계는 식감이 사실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한 편이라서 솔직히 야키토리방식으로 하나하나 부위를 구분해서 즐기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왜냐면 솔직히 육계는 부위별로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긴 해도 그렇게까지 뚜렷하게 구분되는 풍미와 식감은 아니다. 어차피 거의 여기는 단골장사만 할 것 같고 거의 멤버쉽제도로 운영될 것 같은데 그냥 아싸리 토종닭 농가랑 공급계약 맺고 토종닭 야키토리로 확실하게 고급화 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든다. 토종닭이 진짜 야키토리에 최적화된 닭이라고 난 생각함.

 

개인적으로 내가 우리나라에서 먹은 야키토리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은 토리준에서 별도의 메뉴로 팔던 청리닭(토종닭) 오마카세인데 그게 진짜 육향도 찐~~~하고 부위부위별로 식감의 차이나 맛의 차이도 확실해서 정말 여러 부위를 먹는 재미가 있음. 토리준 사장님 토종닭 메뉴들고 다시 돌아와줘요 ㅠㅡㅜ

https://gourmet-database.tistory.com/186

 

[압구정로데오역 / 청담] 토리준

참 맛있다고 생각하는 야키토리집인데 이날은 토종닭 오마카세를 먹고 싶어서 방문했었음. 메뉴. 코스로 주문할 수도 있고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토종닭 코스. 일반 닭 코스보다 좀 더 비

gourmet-databas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