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맛있다고 생각하는 야키토리집인데 이날은 토종닭 오마카세를 먹고 싶어서 방문했었음.
메뉴. 코스로 주문할 수도 있고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토종닭 코스. 일반 닭 코스보다 좀 더 비쌌고 1주일 전에 예약했어야 했다.
내부.
이게 준비된 토종닭 코스의 재료. 확실히 일반 닭보다 훨씬 크고 부위가 뚜렷함.
북방조개 무침인데 오이랑 참기름에 무쳐서 한식의 맛이난다.
하이볼도 하나 시켜보고.
기본으로 주는 양배추인데 저 된장소스가 달달하니 참 맛있어서 무한 흡입하게 된다.
첫 번째는 목살.
목살 크기도 확실히 크고 일반 닭 목살보다 훠얼씬 탱탱하다. 목살이 원래 되게 부드러운 부위인데 씹는 맛이 있달까?
두 번째는 고관절 부위. 소리베츠라고 하던데.
진짜 엄청나게 쫄~깃하다. 참 맛있네 ㅋㅋㅋ
세 번째는 다릿살.
쫄깃함이 남다른데 씹는 맛이 정말 좋다. 누군가는 질기다고 싫어할 수도 있는데 그 진한 육향은 확실히 일반 닭을 압도한다고 생각함. 소스를 발라서 구워주었는데 잘 어울렸음.
네 번째는 표고버섯.
잘 구워서 맛은 있었는데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토종닭 코스인데 이왕이면 야채대신 닭 부위를 더 줬으면 좋았을 듯.
다섯 번째는 꼬릿살.
정말 너무 부드럽고 지방 질감이 참 좋았음. 개체가 크니깐 꼬릿살 특유의 껍질과 지방 쫄깃 쫄깃한 질감이 타보위와 확실하게 구분되는 재미가 있음.
여섯 번째는 껍질.
껍질마저 더 질긴 느낌 ㅋㅋ
일곱 번째는 가지.
걍 가지 구이 ㅋㅋㅋ
여덟 번째는 날개.
이게 진짜 차원이 다른 식감이었음. 정말 쫄깃하고 적당한 지방에 적당한 살코기 조화가 진짜 맛있었음 ㅋㅋ 일반 닭과 확 다르게 느껴졌달까?
토종닭은 위에서 끝났고 추가주문한 염통.
담백한게 역시 존맛탱.
목살. 확실히 토종닭에 비해 부드럽다. 대신 맛이 확실히 연함. 같이 먹으니 확연히 비교된다.
가슴살과 닭안심.
걍 평범.
츠쿠네(닭완자).
개인적으로 츠쿠네를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그 이유는 나는 너무 갈은 고기는 식감이 부족해서 싫어하기 때문인데 여기꺼는 그래도 그나마 덜 갈려있어서 먹을만 했다.
토종닭 코스의 마지막인 소유라멘.
와 리얼 엥간한 라멘 전문점보다 훨씬 맛있었음 ㅋㅋㅋ 국물이 라이트한데 그와중에 깊이가 있는 그런 묘한 맛이랄까.
시소 소르베. 이건 그닥.
야키토리는 맛은 참 좋은데 단점이 너무 배가 안차서 결국 먹다보면 엥간한 스시집 가격이 나온단 말이지 ㅋㅋㅋ
진짜 내취향에 야키토리는 토종닭이 진리라는 것을 알게해준 날. 안타까운건 한번 더 먹으려고 했는데 이제 토종닭 코스는 진행하지 않는 것 같다. 이 맛있는 것을 또 못먹는다니 정말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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