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에서의 마지막 저녁이라 근사한 저녁을 먹으러 기온거리로 나왔는데, 이거 왠걸 기온에서의 저녁식사는 사실상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ㅋㅋㅋ 진짜 교토 관광객 어마무시하게 많더라.

진짜 갈데가 없어서 구글맵 보면서 연 음식점 찾아보면서 들어가서 자리 있냐고 물어보다가 유일하게 성공한 가게가 이 중국집이었다. 이름은 중국요리 쇼쿠노겐(中国料理食之源)이다.






메뉴. 요리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인데, 우리나라 중국요리집과는 달리 양이 엄청 큰 편은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여러개를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게 내부. 가게가 좀 오래되어 보이고 중국집 특유의 기름 풍미가 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다. 늦은 저녁시간이기도 했어서 손님이 많지 않았다. 그와중에 진짜 관광객은 단 1도 찾아볼수 없는 집이었음. 오시는 분들도 사장님이랑 친한지 약간 단골같은 로컬고객들이 많이 오더라.

마파부두(860엔). 메뉴판 그림에는 시뻘건 색깔이라 내가 딱 좋아하는 마파두부 풍미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일본에서 마파두부가 아주 유명하고 자주 소비되는 요리라서 주문해봤다. 근데 이게 왠걸 메뉴판에 비해 너무 라유가 적게 들어간 것 같아서 실망했다 ㅋㅋㅋ 맛 자체는 비주얼과는 달리 마한맛도 괜찮긴 한데 좀만 더 맵고 산초풍미가 강했으면 좋겠다.

시금치마늘볶음(970엔). 채소가 워낙 없어서 하나 주문했다. 시금치랑 마늘만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 ㅋㅋㅋ 역시 야채볶음은 중식이 우수하다.

소고기구이덮밥(1,200엔). 불향 가득한 소고기와 야채볶음이 올라간 덮밥메뉴다. 우리가 흔히 예상 할법한 맛임.

야키교자(1줄 500엔). 무난무난한 야키교자의 맛이었다.

볶음밥(830엔). 불맛 좋고 고슬고슬하게 잘 볶은 밥이었다. 맛이 괜찮았음.

스부타(1,080엔). 스부타는 일본의 탕수육인데 튀김도 괜찮았고 소스도 새콤달콤하니 괜찮았다. 여사장님 아들이 왠지 요리를 하시는 것 같던데, 혼자서 요리를 빠르게 잘하시더라.

칠리새우(1,080엔). 일본식 중국요리도 우리나라 중국요리랑 어느정도 유사한 것 같다. 작은 새우였지만 맛은 괜찮았음.

볶음면(970엔). 이건 좀 기름져서 별로였음.

탕수육(1,080엔). 이거는 또 다른 느낌의 탕수육이었다. 이게 스부타보다 나았음.
진짜 허름한 가게 모습에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가격대비 맛이 괜찮아서 놀랬다. 찐 로컬들이 다니는 집들을 여러 곳 가봐서 좋기도 하고. 이번 여행은 예상외의 면모들이 많아서 재밌는 것 같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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