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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신사역 / 신사동] 김수사 가성비 스시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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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넘게 전에 내인생에서 처음으로 고급 스시 오마카세를 먹은 곳인 김수사인데, 그뒤로 주기적으로 방문해오다가 오랜만에 다시 방문. 오랜만에 가보니 점포가 이전해있었음.

 

01

메뉴.

 

디너코스(100천원).

 

이날은 바좌석을 이용했다.

 

백김치와 초생강이 나오고 기본적으로 감자칩이 제공된다.

 

감자칩을 보고 생맥주를 하나 주문했다.

 

전복죽. 스시집이라고 특별한 맛일까 싶지만 그냥 우리가 아는 전복죽 맛이다.

 

모둠 사시미. 도미, 광어, 삼치, 방어, 참다랑어 등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숙성이 많이 되었는데 감칠맛이 좋았다. 특히 흰살 생선 감칠맛이 괜찮았던듯.

 

이 검은색 소스는 아마 김소스였던 것 같은데 기름진 참다랑어 뱃살과 잘 어울렸다. 

 

장국.

 

간장게장. 스시 코스와 잘 어울리게 하려면 간을 좀더 약하게 해야할 것 같지만, 뭐 아무튼 술안주로 먹으라고 주는 것 같다.

 

첫번째 스시는 참다랑어 속살.

 

물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맹한 맛이 나는 참치라 솔직히 맛이 그닥이었다. 밥의 산미와, 짠맛은 약한 편.

 

 

 

두 번째 스시는 참돔. 사실 무슨 스시인지 말을 안해줘서 잘은 모르겠지만 맛이나 비주얼이 아마 참돔이 아닐까 싶음.

 

맛은 괜찮았다.

 

 

 

 

 

 

 

 

세 번째 스시는 삼치.

 

짚불에 훈연한 삼치였는데 이것도 살짝 물맛이었다. 좀 맹했음. 삼치가 원래 좀 그런 경향의 맛이긴 한데 그래도 훈연 등 잘 조리한데는 맛있던데 아쉬웠다. 

 

네번째 스시는 대게살.

 

이거는 맛이 좋았다. 맛이 없기 힘든 재료긴 하지만 ㅋㅋㅋ

 

참다랑어살 다짐, 우니, 단새우가 같이 나온다. 굳이 같이 나오는 이유는 잘 모르겠음. 예뻐보이려고 그러는건가? ㅋㅋㅋ

 

다섯 번째 스시는 네기토로. 이거는 좀 질겼는데 힘줄이 좀 많은 부위였나보다. 뭐 그렇다 쳐도 힘줄은 걸러내고 살만 긁어서 사용하는 스시인데 그냥 통째로 다지기만 했나보다.  이런 세심하지 못한 처리가 아쉬웠음.

 

여섯 번째 스시는 단새우. 단새우 맛은 무난한 편이었는데 위에 올린 오보로로 맛을 보완했다.

 

일곱 번째 스시는 우니. 우니는 좀 써서 별로였음. 뭐 이정도 가격대에서 맛있는 우니를 내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긴 한다.

 

고등어 조림. 단짠한게 맛이 괜찮았다. 게장이나 고등어 조림이나 술을 먹으라고 이런 메뉴를 주는게 아닐까 싶다.

 

여덟 번째 스시는 아구간. 안키모라고 부르는 아귀간을 삶은 요리인데 녹진하니 맛이 좋았음.

 

아홉 번째 스시는 아나고 튀김. 텐동과 스시 사이 어딘가 쯤.

 

식사는 알밥.

 

매운탕이 같이 나온다.

 

열 번째 스시는 김밥.

 

다시 계란말이, 박고지, 당근조림이 들어간 김밥인데 단순한 조합이지만 단짠한게 마무리로서 딱 좋다. 나는 과한 후토마키보다는 이렇게 심플한 후토마키가 마무리로선 더 좋더라.

 

디저트는 양갱과 교쿠. 교쿠는 카스테라 같이 폭신한 스타일.

 

 

음 나의 첫 오마카세 집이기도 했고 내 몸속엔 항상 약속의 가성비 스시집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날은 좀 실망스러웠다. 스시를 내주면서 설명도 거의 없는 접객도 별로였고, 그렇다고 스시맛이 이전보다 좋았냐 하면 솔직히 예전보다 스시가 더 맛없어진 느낌이어서 이게 제일 별로였다. 이런 품질이면 가성비 스시라고 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아무튼 좀 아쉬운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