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코를 꽤나 좋아하는데 예전부터 가려고 벼르다가 이번에야 가게되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이 되었음. 확실히 인기가 많아서 3~4주 전에는 예약해야하는 것 같다.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했음.
이런 위치에 음식점이 있나 싶은 곳에 위치해있음. 완전 오래된 단독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있는 가게다.
메뉴. 기본적으로 타코 코스(39천원)를 사람마다 주문해야하고 이후 원한다면 추가로 단품으로 타코를 주문할 수 있다.
내부. 예약이 좀 곤란할 수 밖에 없는게 내부 공간이 꽤 조그맣다. 테이블로 3~4테이블 정도?
한입거리. 뭐 설명해주시기로는 멕시코 스트릿푸드라고 한다.
얇은 타르트 같은거에 구운 옥수수를 올렸는데 소스가 맛있다. 새콤하면서 짭조름하고 살짝 매콤한 맛도 있는 소스인데 약간 핫소스에 마요네즈 섞은 맛이랑 비슷하다.
참다랑어 토스타다. 토스타다에 참다랑어와 허브크림, 할라피뇨, 식용 이파리를 올림.
육류가 아닌 해산물 타코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기대가 좀 됐다. 매콤 새콤 달콤 짠맛 등 모든 맛이 함께 느껴지는 타코였는데 그냥 맛있다. 특히나 살사가 맛있음.
돼지고기 까르니따스 타코. 펜넬피클과 돼지고기가 올라갔다.
비야게레로라는 나의 최애 타코집이 까르니따스 타코 전문점이라 좀 기대치가 높았던 메뉴. 돼지고기는 솔직히 비야게레로에 비해 아쉬운 수준인데 펜넬피클과 고수향 등과 복합적으로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소프트 또르띠야였는데 또르띠야가 참 맛있었음. 옥수수 또르띠야였는데 이 옥수수 향과 돼지고기, 펜넬피클, 고수, 라임 등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괜찮았음.
따레. 치즈가 들어있는 타코의 유형이라고 함.
옥수수로 만든 피인지 옥수수향이 그윽한게 굉장히 좋았다. 치즈만 들어있어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새콤달콤한 살사를 곁들였다. 이 집은 살사를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관자 토스타다. 토스타다에 홋카이도 가리비관자, 발효시킨 토마티요, 시소잎, 살사를 올렸다.
역시나 이 타코도 살사가 참 맛있음. 살사가 진짜 관자 등 재료와 잘 어울린다. 그리고 이 토스타다가 유독 맛있었는데 진짜 치킨 튀김과 비슷한 맛이남 ㅋㅋㅋ 씹다보면 도리토스랑 비슷한 느낌인게 옥수수로 만들었다는게 확 느껴진다. 이집은 전반적으로 해산물 타코를 잘 하는 것 같음.
소고기 그링가. 그링가는 일반적으로 퀘사디아처럼 위아래가 또르띠아로 덮여있는 것으로 아는데 오픈 그링가인가보다 ㅋㅋㅋ 소고기와 과카몰리 살사, 몬테레이잭 치즈가 올라가 있다.
음 이 타코는 재료가 보이는 만큼 예상되는 맛이다. 고기타코도 맛은 분명 괜찮은데 솔직히 그렇게 특색있게 맛있다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함. 예를들어 여기 소고기 타코도 예전에 주파카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좀 아쉬웠음. 그래도 해산물 타코는 확실히 특색있고 맛있다고 생각한다.
카다멈 푸딩. 화이트초콜잇 푸딩에 히비스커스 라즈베리 콩포트를 올림.
시나몬 향이 강한 초콜렛 푸딩이다. 근데 푸딩처럼 탱글한 식감은 아니고 약간 굳은 크림느낌? 예상외로 그렇게 달지도않고 맛있다. 올라가 있는 체리랑 같이 먹으면 진짜 훨씬 맛있음. 체리와의 풍미 조합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이런 설계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은 타코집이다. 타코는 저렴하고 배터지게 먹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좀 모던하게 타코를 먹고 싶다면 이집도 충분히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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