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있는 중국집이다. 안국역 근처가 진짜 괜찮은 중국집이 하나도 없는 중국집 불모지인데 이집이 그나마 괜찮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가봄.
메뉴. 완전 클래식한 중국집이라기 보다는 좀 트렌디 혹은 퓨전 중화요리 느낌이다. 근데 메뉴에 차돌이 참 많다 ㅋㅋㅋ
내부는 매우 넓은데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근방 직장인들이 많이 오나보다.
차돌 잡채밥(13,500원). 고추잡채를 차돌로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불향이 그윽한 것이 특징.
등심탕수육(22,000원). 무슨 목화솜 모양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든 탕수육이다. 모양이 참 예뻐서 인스타그래머블 하다는 느낌이 들었음.
모양만 이쁜게 아니라 맛도 괜찮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튀긴 탕수육이었다.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새콤 달콤한게 맛있었음. 확실히 요즘 생기는 집들은 튀김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 것 같다. 이게 근데 진짜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건지 요즘 트렌드의 튀김스타일에 나의 입맛이 익숙해진 건진 잘 모르곘음.
차돌박이짬뽕(13,500). 보통 차돌 짬뽕이라하면 차돌 찌끔 넣어주는 수준인데 이집은 수북하게 넣어준다. 짬뽕 가격대가 높은만큼 내용물이 확실함.
아마 짬뽕은 그냥 끓여내고 차돌박이를 익혀서 올려주는게 아닐까 싶다. 느끼할 수 있는 차돌박이를 적당히 잘 구워내서 느끼하지 않음.
짬뽕 국물은 상당히 묵직하고 진한 편인데 이게 차돌박이랑 잘 어울린다. 차돌박이 풍미가 강하다보니 이정도로 묵직해야 눌리지 않고 잘 어울리는듯.
이근방 중국집 중엔 확실히 괜찮은 편인 것 같다.
'국내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동 / 양재역] 맥켄치킨 (0) | 2025.01.18 |
---|---|
[서초동 / 양재역] 두배족발 (0) | 2025.01.18 |
[서울숲역 / 성수역] 굴림 (0) | 2025.01.11 |
[서울숲역 / 성수역] 맷돌 (0) | 2025.01.11 |
[매봉역 / 강남] 덴키 (0) | 2025.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