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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압구정로데오역 / 청담동] 스시카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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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처음 생겼을때부터 가보기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나름 꾸준히 방문하는 것 같다.

 

 

디너오마카세(150천원). 이 집의 좋은 점은 다른 스시집들이 코로나 시기 유동성 대폭팔 시절에 가격을 미친듯이 인상한거에 비해서 가격을 그나마 조금 올렸다는 점.

 

 

낙지조림, 두릅, 대하. 소스는 일본식 마요네즈로 계란 노른자와 식초로 만들었다고 함. 이 소스가 새콤해서 입맛을 확 돋궈줌. 낙지를 스시야에서 꽤나 흔하게 나오는 문어조림처럼 조리했는데 이것도 나름 매력있다. 하지만 문어조림이 더 나은듯.

 

 

벤자리, 자연산 광어, 잿방어, 참다랑어 속살. 와사비는 시즈오카현 산이랜다. 광어는 숙성이 많이 안 된것 같고 나머지는 숙성이 꽤나 된 것 같음. 전반적으로 맛있었는데 아카미 즈케가 특히 맛있었음.

 

 

생맥주도 하나 마셔주고.

 

 

두부 으깬거에 당근, 은행 이런거 갈아서 넣고 마를 올려서 성대로 말아낸 요리. 야채 갈은게 들어있어서 은근 달달한데 나는 그게 좀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약간 오뎅이랑 비슷한 느낌같기도 하고.

 

 

보리미소와 대게살. 무슨 맛을 의도하고 설계한 요리인지 잘 모르겠다. 맛이 없다 이런건 아닌데 맛이 다소 애매한?

 

 

전복과 농어가 들어간 스이모노. 국물이 맛있고 좋네. 스시 먹기전에 스이모노로 이렇게 입맛을 깔끔하게 씻고 가는 것도 괜찮은듯.

 

 

첫 번째 스시는 참돔 뱃살.

 

 

튀긴 파가 들어있는 스시인데 약간 질겅거리기는 하지만 맛은 있었음. 밥은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꼬들한? 타쿠미곤보다는 살짝 꼬들한 정도. 스와 간은 좀 있는 편.

 

 

두 번째 스시는 갑오징어.

 

 

유자 제스트를 곁들였는데 서걱거리면서 부드러운게 식감이 좋았다.

 

 

세 번째 스시는 흑점줄전갱이.

 

 

유즈코쇼를 곁들였는데 시마아지 특유의 밀키한 느낌과 꽤 잘 어울린다. 단점이 있다면 약간 유즈코쇼에 눌리는 느낌. 맛 자체는 직관적으로 맛있음.

 

 

네 번째 스시는 왕우럭조개.

 

 

아주 탱글하고 서걱서걱한게 식감이 훌륭했다. 맛도 달달한게 만족스러웠음.

 

 

 

 

다섯 번째 스시는 단새우.

 

 

달달하다. 레몬즙을 뿌려주는데 아니 레몬즙이 단새우랑 굉장히 잘 어울리네. 처음 알았음. 다음부터는 가능하면 뿌려달라고 해야겠다.

 

 

여섯 번째 스시는 참다랑어 중뱃살.

 

 

꽤나 기름진 느낌. 아쉬운 점은 물찬맛이 난다는 점. 이런 색감의 중뱃살은 낮지 않은 확률로 물찬맛이 강했던 것 같다. 

 

 

일곱 번째 스시는 금태. 맛있게 먹었는데 좀 더 불질해주는게 내취향엔 좋을 것 같다.

 

 

샛돔구이. 약간 반건조 구이인가 특유의 꼬릿함이 있음. 맛 자체는 꽤나 응축된 맛임.

 

 

여덟 번째 스시는 정어리.

 

 

특유의 꼬릿한 비린 풍미가 나는 굉장히 좋았다. 마늘간장이랑 마늘이랑 잘 어울림. 개인적으로 이날의 베스트 중 하나.

 

 

아홉 번째 스시는 고등어.

 

 

이 집의 시그니처인 오래 숙성한 시메사바인데 식감이 꽤 살아 있는 스타일이다. 원물 자체가 굉장히 크고 기름진 고등어였을거라고 느껴지는게 시메사바인데도 상당히 기름진 맛이 느껴진다. 신맛이 그렇게 강하진 않고 짠맛과 지방맛이 강조되는 느낌. 살짝 더 새콤한게 내취향엔 좋았을텐데 우메보시 소스가 그래도 신맛을 더해줘서 좋긴하다.

 

 

열 번쨰 스시는 참다랑어 대뱃살.

 

 

꽤나 기름진게 아주 부드럽게 녹아버림. 소금이 잘 어울리는 스시다.

 

 

보리멸 튀김.

 

 

열 한 번째 스시는 우니 군함말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데 쓰진 않다.

 

 

앵콜 스시는 고등어.

 

 

역시 참 맛있다. 20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 참 직관적이면서도 복합적으로 이렇게 맛있기도 쉽지 않을듯. 

 

 

일행이 넘겨준 앵콜 스시 정어리. 

 

 

이것도참 맛있었음. 확실히 이집은 등푸른 생선류가 강점이 있다.

 

 

미소시루.

 

 

열 두 번째 스시는 붕장어구이.

 

 

겉바속촉 스타일. 은은하게 단맛이 나는데 안쪽에 타래를 넣은 것 같음. 안에 넣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인듯.

 

 

계란구이.

 

 

카스테라 스타일.

 

 

호지차.

 

 

모나카 아이스크림. 

모나카 피가 굉장히 얇은데 아주 바삭한게 참 맛있다. 아이스크림은 소금 아이스크림인데 모나카 피랑 굉장히 잘 어울림.

 

 

 

언제가도 참 맛있고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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