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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취미/위스키

[버번]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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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세상에 하도 많은 술이 있대서 그 많은 술을 즐겨보는게 큰 경험이라길래 나도 한번 술에 취미를 갖어볼까 하고 고민만했었음. 그러다가 나는 좀 개코라서 향이 좋은 것을 좋아하고 조금씩만 혼자서 마실 주류를 선택해보자 라고 필터를 걸어보니 증류주가 제일 나을 것 같아서 일단 입문자가 먹기에 좋다는 버번위스키로 사봤다. 이거는 버번위스키의 3대장 중 하나라는 메이커스 마크.

RFID가 있고 밀납으로 위에가 봉해져있다. 아마 알코올이 날라가는 것을 막으려고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이 밀납 봉인을 수작업으로 한다해서 Handmade라고 적혀있다.

뭐 이 위스키의 유래에 대해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병이 이쁘다고 생각함.

이 밀납을 통째로 뜯어야하나 고민했는데 여기에 돌려까는 부분이 있다.

밀납 봉인전에 미리 테이프를 붙여놓은듯.

내가 아무 생각없이 마셔왔던 위스키(글렌피딕, 하이랜드파크, 발베니 등등)는 코르크 마개였던 것 같은데 이거는 그냥 스크류 캡이다. 뭐 어차피 위스키는 후숙도 아니고 코르크로 한다고 더 잘 막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갬성이라고 생각한다. 뭐 과학적으로 코르크가 위스키에 더 좋은게 있다는 저명한 연구결과가 있다면 코르크가 더 낫다고 인정해주겠음 ㅋㅋㅋ 솔직히 F&B 쪽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썰 천지지뭐 대부분 갬성과 관습, 구전전통 및 내뇌망상이 많다고 생각한다.

위스키는 향을 즐기는 술이래서 향에 집중해보려했는데 솔직히 알코올이 코를 쏴서 향이 그렇게까지 잘 느껴지진 않는다. 어렴풋이 나는 향은 뭔가 달달한 향 같은게 나는데 바닐라 향같기도하고. 뭐 마시고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라는데 그렇게하니깐 뭔가 진짜 고소한 향과 맛이 느껴짐. 그리고 이게 갓 개봉해서 알콜이 세서 그런건지 이 위스키가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뭔가 알싸한 풍미가 느껴짐. 내가 위스키를 잘 아는건 아니지만 뭔가 달달한 느낌으로 위스키가 부드러워진 느낌이라 막 엄청 튀거나 알콜도수가 세다고 느껴지진 않는다.(일반 위스키보다 좀더 높은 45도임)

첫 위스키 공부는 이정도로!! 뭐 여러개를 먹어봐야 상대적으로 어떻다라고 비교를 할텐데 너무 일천해서 뭐라고 적어야할지도 모르겠다 ㅋㅋ 그리고 글랜스캐런 위스키 전용잔을 꼭 사야겠다 뭔가 이컵은 위에가 넓어서 향이 집약되는 느낌이 안듬. 그리고 갓 개봉한 위스키는 알콜향이 강해서 향을 느끼기 별로라니깐 한 2주뒤에 다시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