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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안국역 / 삼청동] 부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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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에 있는 자하손만두를 갔다가 부암동 부빙을 도전하려했는데 도저히 부암동에는 주차할 장소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안국역에 있는 부빙으로 왔다. 이 두 가게가 같은 사장님이 소유하신 가게인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메뉴군이나 빙수 스타일은 비슷하길래 와봤다.

 

한여름이었는데 역시나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대기도 1시간정도 한듯?

 

메뉴.

 

체리자두빙수(1인분 14천원)와 초당옥수수빙수(1인분 21천원).

 

체리자두 빙수 색감이 너무 예뻐서 주문해봤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별로였다. 빙수 같은 디저트는 확실하게 달달하게 먹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단맛이 별로 없는 자두로 만들었는지 너무 시큼했음. 체리자두의 상큼한 풍미를 강조하려고 물로 만든 빙수를 사용한 것 같은데 이것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나마 요거트를 뿌려먹는게 확실히 나음.

 

이 초당옥수수 빙수가 나는 정말 맛있었음. 초당옥수수를 갈아낸 무스를 우유빙수에 올린 메뉴인데 둘의 조합이 훌륭했다. 특히 후추를 뿌려먹으라는 발상을 누가한건진 모르겠지만 이게 완전 킥임. 묘하게 풍미가 잘 어울린달까.

 

먹다보면 이렇게 죽처럼 못 생겨지지만 맛은 진짜 기가 막힘. 뭔 빙수가격이 이렇게 비싸? 라고 생각했지만 나름 납득했다.

 

초당옥수수 빙수 있다면 꼭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