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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

[종로3가역 / 을지로3가역] 한도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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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래 된 냉동삼겹살 집인데 내부 자리가 충분히 있음에도 대기를 하고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야외자리에 앉으려고 기다리는 거였다 ㅋㅋㅋ 이때가 5월이어서 날씨가 좋긴했는데 그래도 왜이렇게 야외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네 ㅋㅋㅋ 길에 먼지들이 많아서 너무 비위생적일 것 같은데 ㅎㅎ;; 나는 이런 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 보니 정말 아저씨인가보다.

 

메뉴. 삼겸살, 차돌박이, 볶음밥으로 단순해서 좋음.

 

한도 삼겹살(170g 16천원). 내가 대학시절 저학년때 많이 먹었던 냉동삼겹살은 정말 품질이 후졌어서 냉동삼겹살에 대한 막연한 혐오증이 있었는데 요새 냉동삼겹살은 품질이 확실히 나쁘진 않다. 그래도 굳이 멀쩡한 고기를 얼려 먹어야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음...

 

냉동삼겹은 단순히 삼겹살의 맛보다는 여러 반찬을 같이 구워먹는 맛으로 먹는 것 같음. 실제로 그 조합이 느끼한 삼겹살에 굉장히 잘 어울리기도 하고.

 

20대 때는 두꺼운 고기를 맹목적으로 선호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얇은 고기도 나름 매력이 있어서 땡길때가 있더라. 특히 이렇게 지방이 많은 부위일수록 얇게 굽는 것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함.

 

볶음밥. 꽤나 강한 맛의 볶음밥이라 삼겹살의 느끼함으로 텁텁해진 입맛을 마무리하기에 좋다.

 

냉동삼겹살을 좋아한다면 가보는 것도 좋음. 나는 언제쯤 야장갬성에 공감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