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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취미/기타

[일상] 하이라이스 만들기(시판소스 없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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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3~4인분 기준)

소고기 양지 냉동 400g,
양파 1.5개,
당근 1개,
양송이 버섯 6개,
마늘 4알,
하인즈 데미그라스 소스 1캔(290g),
우스터소스 3T,
진한 케첩(토마토 페이스트) 2T,
간장 2T,
버터 30g
소금, 후추, 설탕 기호껏


회사에서 연말에 단체로 연차를 사용하래서 침대에서 뒹굴다가 갑자기 하이라이스가 생각이나서 미친듯이 먹고 싶었다. 재료를 사러갈까 말까 고민을 1시간하다가 결국 차끌고 마트로 향함 ㅋㅋㅋ 차 몰면 5분거리인데도 왜 이렇게 나는 운전하기가 싫을까 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운전을 싫어한다 ^____^

재료는 이렇게 샀다. 아니 고작 이거 샀는데 4만원 정도가 나오네 ㅜㅜ 근데 일본에서 원래 명칭은 하야시라이스인데 왜 우리나라는 하이라이스라고 했는지 급 궁금하다.

양파는 이렇게 얇게 채썰어준다. 하이라이스는 한입 왕 먹어야하니깐 먹을때 식감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잘랐다.

먼저 고기를 살짝 볶아준다. 완전히 다 볶지 않고 센불로 댕겨서 색만 내면 될 것 같다. 어차피 나중에 재료 다 넣고 끓여야함. 이렇게 하고 따로 보관. 아 나는 단백질 충이라 고기를 많이 먹어서 400g을 넣었는데 적게 넣어도 됨 ㅋㅋㅋ

최근에야 안건데 버섯은 물로 세척하는게 아니랜다. 그냥 먼지만 가볍게 털어 주는거라고 함. 집에 표고버섯 1송이가 남아서 이것도 사용.

이것도 얇게 슬라이스 해준다.

양파를 꽤나 오래 익힐거라서 먼저 팬에 볶아줌. 겉에만 살짝 태워서 탄맛을 내고 그담부터는 중약불로 오랫동안 수분을 날려준다. 전부 다 갈색이 될때까지 하면되지 않을까 싶음.

아까 재료사진에 없었지만 마늘도 편썰어서 사용했다.

당근은 솔직히 내가 썩 좋아하는 야채가 아니지만 또 당근의 영양성분과 그 자연스러운 단맛은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갈아서 넣어버리기로 결심했다. 갈기 편하도록 살짝 삶음.

당근만 넣으면 잘 안갈리니깐 물을 좀 넣는 것이 좋다.

이렇게 흔적도 안보일정도로 갈아버리자. 당근은 싫으니깐 ㅎㅎ

버터 30g도 이렇게 준비해서.

양파가 갈색이 된 뒤에 양채와 버터를 다 넣고 볶아준다.

재료들이 숨이 죽으면 케첩을 넣어준다. 이게 케첩은 당분이 너무 많아서 토마토페이스트가 좋다던데 고작 이거 1번하려고 토마토페이스트 캔을 따기엔 너무 낭비였다 ㅜㅜ 아니 좀 캔말고 튜브형으로 된 것 좀 팔지... 인터넷에는 있는데 이마트엔 없었다.

토마토 페이스트 있으신 분은 그걸 쓰시는게 내생각엔 더 맛있을 것 같다.

볶아서 신맛을 좀 날려주고. 이러니깐 나폴리탄 냄새가 나네 ㅋㅋㅋ

당근 갈은 것을 넣고.

물 300ml정도를 넣었다. 어차피 끓이면서 농도를 맞추면 되서 물량에 크게 신경 안써도 될듯함.

데미글라스 소스라고 양식에서 자주 사용되는 베이스 소스다. 걍 함박스테이크 소스라고 생각하면 될듯.

투척.

고기 넣고.

끓이면 이런 비주얼이 됨.

개인적으로 우스터 소스를 좋아한다. 아마 시큼한 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다.

우스터 소스와 간장을 넣으니깐 살짝 색깔이 어두워졌음.

소금, 후추, 설탕 원하는 취향대로 간을 하고 원하는 농도가 될때까지 중약불에서 보글보글 끓이면 됨.

완성. 가운데는 건 파슬리 가루를 뿌렸다. 근데 색감을 위해서 생파슬리가 훨씬 나을 것 같음 ㅎㅎ

맛은 밖에서 먹는 함박스테이크 소스가 좀더 고급스러워진 맛 버전 ㅋㅋㅋㅋ 생각보다 유의미한 차이는 안난다 ㅜ 혹시 대부분의 함박스테이크 업체가 저 데미글라스 소스를 쓰는 건가 ㅎㅎ;;; 뭐 바깥에서 먹는 맛 수준을 재현한거에 감지덕지해야할 것 같다.

난 지독한 타바스코 소스 매니아다. 왠지 이거를 하이라이스에 살짝 뿌려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

배가 불러서 살짝 물릴때즈음 이거를 톡톡 몇방울 뿌려서 먹어주면 시큼한 맛과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리셋시켜준다 ㅎㅎㅎ 덕분에 밥 더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