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홍대쪽 간김에 가보고 싶었던 돈카츠집 방문. 근데 돈까스라는 말을 써야할까 원어 그대로 돈카츠라는 말을 써야할까.
내부는 ㄷ자 형태의 바다. 좌석이 12석? 남짓이라 대기가 꽤 있음.
뭔가 인테리어 색감이 좋다.
메뉴.
이렇게 먹으라고 한다.
먼저 밥과 장국이 나오고.
기다리다보면 돈까스 공장처럼 돈까스가 나온다 ㅎㅎ
등심돈까스(12천원).
인스타에서 봤을땐 좀 핑크핑크해서 기대했는데 왜 내가 받는 것은 핑크하지 않을까 ㅜㅜ 혹시 다 보정해서 올린건가...
가이드의 설명대로 먼저 소금에 찍어 먹어봤다. 고기는 부들부들하게 잘 익혔고 튀김은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게 잘 튀겼다. 튀김옷이 고기랑 분리도 안되고 여러모로 잘 튀긴 돈까스인듯. 비계랑 살코기가 적당히 붙어있어서 같이 먹으면 조화가 좋다.
안심동까스(14천원). 개인적으론 안심돈까스보다는 등심돈까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등심돈까스가 근본아닌가...!
안심은 뭐 핑크미트로 익혀서 촉촉하고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다만 안심은 부드러운 대신에 뭔가 돼지고기 자체의 진한 맛은 덜한 편.
된장국이 일식 돈카츠집에서 나오는 일본식 된장국이 우리나라 집된장을 쓴 것 같은 맛이라 독특했다.
요새 돈까스 집들에서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라고 주로 소금으로 즐기라고들 하는데 솔직히 나는 돈까스 소스랑 겨자에 먹는게 제일 맛있더라 ㅎㅎㅎ 아니 요새는 뻑하면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최대한 적은 양념을 해야한다라는 둥 요리 기술의 결정체인 소스를 왜 이렇게 다들 좀 경시하는지 모르겠다~~
요거트를 디저트로 준다. 돈까스 다먹고나면 살짝 느끼한데 이렇게 상큼하고 새콤한 디저트를 통해 기름진 입맛을 씻어주는건 아주 좋은 것 같다.
맛이 괜찮았고 잘 먹고 왔다. 흠 그래도 내가 한국에서 먹은 돈까스 중에 내기준 최고급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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