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유명한 갈비맛집이래서 오랜 시간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방문해봄. 서울 한남동엔가 해운대암소갈비집이 서울 분점을 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관련 없는 사람이 상호를 똑같이 해서 영업한거랜다. 뭐 부산의 해운대암소갈비집에서는 소송걸어서 승소해서 이제 그 상호를 못쓰게됐다함.
메뉴는 단촐해서 좋음.
안에는 이런 전통 한옥의 형태로 되어있다. 꽤 너~~얿게 가게가 자리잡고 있음. 외관하나는 운치있네 ㅋㅋㅋ 좌석인게 좀 근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명성답게 웨이팅이 어마무시하다. 1시간 좀 더 걸렸던 것 같다. 평일 점심인데도 웨이팅이 이정도라니 ㅋㅋㅋ 정말 인기가 많은 집인가보다.
코로나시국이라 그런지 이렇게 1인상으로 준다. 이거는 굉장히 좋음.
약간 여기의 시그니처 같은 불판인데 솔직히 난 불편하더라 ㅋㅋㅋ 어떤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음. 고기 굽기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화력을 더 좋게 해주는지도 모르겠고.
생갈비 3인분(1인분 180g 48천원). 보통 갈비집이라하면 갈비가 돌돌돌 말아져서 이쁘게 나오는데 여기는 그렇진 않고 투박하게 준다. 생갈비여도 살짝 양념이 된 채로 나옴. 난 개인적으로 갈비는 양념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ㅎㅎㅎ 너무 오래 재우는 양념갈비 말고 적당히 살짝 양념이 밸 정도로만~
고기 자체는 좋아보임. 아까도 말했다시피 불판이 이런 모양이라 진짜 고기 굽기 불편하다. 복록 솟아있어서 조금만 올려도 옆으로 굴러 떨어지고 한번에 올릴 수 있는 고기는 얼마 안되서 먹는 내내 감질맛남 ㅜㅜ 많이 먹는 성인 남성에게는 좀 불편한 구조다.
고기는 종업원분께서 처음에 어떻게 굽는지 알려주시고 계속 봐주시진 않음. 알아서 자주 돌려가며 구워야한다.
달짝지근한 여기 트귱의 양념장에 살짝 찍어먹으라는데 찍어먹어도 괜찮고 안찍어먹어도 괜찮다. 뭐 맛이 없는건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갈비맛 정도지 이게 이렇게 유명할 이유가 있나?? 라는 정말 큰 궁금증이 생기는 맛임 ㅋㅋㅋㅋ
뚝배기된장(3천원). 이거 매우 작으니깐 그냥 1인 1개씩 주문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됨.
억지로 열심히 많이 올렸는데 그게 이정도 양이다. 진짜 한두점씩 먹으면 다없어져서 또 새로 구워야함 ㅜㅜ 뭐 갈비가 오버쿡되지 않고 계속 이상적인 굽기로 먹을 수 있는 구조긴한데 자주자주 구워야해서 좀 빡세다.
감자사리(2천원). 뭐 SNS상에 여기 감자사리를 무조건 넣어먹어야 한대서 주문해봄. 끓일수록 감자에서 전분이 나와서 걸쭉 해지고 늘러붙는데 솔직히 비주얼은 이게 뭔가 싶다.
맛도 이게 뭔 맛인가 싶네. 식감도 애매하고 맛도 애매하고. 그냥 달달한 소스와 고기 지방에 끓여져서 달달 고소한 맛이 밴 감자사리면. 꼭 시켜먹으라는 이유는 못찾았다.
위에서도 기재했지만 맛이 괜찮긴한데 진짜로 그냥 어느정도 이상 수준되는 갈비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갈비맛에 비해 전혀 특장점이 없음. 이렇게 인기 많은 이유가 뭘까? 난 요식업하면 정말 망하겠다~~ 이렇게 민심을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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