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유투버 중에 공격수셰프가 있는데 거기 디저트 만드는 영상에 여기 사장님이 나와서 맛이 궁금해서 방문함.
메뉴. 약간 디저트를 코스로 먹을 수도 있는데 갠적으로 그러면 내장 파괴된다고 생각하고 ㅋㅋㅋ 하나하나 뭔가 맛이 잘 예상이 안되서 다 먹어보고 싶었다.
내부는 바자리 몇석과 테이블 몇개 정도로 작다. 그래서 꼭 예약을 하길 추천. 실제로 꽉 차서 예약이 아니면 제시간에 먹긴 어려워 보였음.
파인다이닝 가면 이런 것들이 깔려있는데 뭔가 이렇게 해놓고 나니 고급스러운 디저트바 같다 ㅋㅋㅋ
롱블랙(5,500원). 아마 여기 사장님이 호주에서 일하다 와서인지 롱블랙, 플랫화이트등 호주 커피쪽 메뉴가 제공된다. 그냥 좀더 진한 아메리카노라고 보면될듯.
앞에서 디저트 메뉴를 만드는 것을 직접 보여주셔서 보는 재미가 있다. 마치 스시 오마카세 혹은 오픈 키친 형태의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랄까. 나는 바에서 요리가 완성되는 것을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보면서 이런 맛의 조합이겠다 라고 예상하고 그걸 맞췄을때 쾌감이 좋달까 ㅋㅋㅋ
참외, 스위스 퐁듀치즈(그뤼에르, 에멘탈), 잣, 오렐리스 35% 초콜릿(13,000원).
이렇게 초콜렛으로 구성된 볼을 부시면 안에 치즈가 있음. 은근 꼬리한 맛이 있어서 달달한 초콜렛과 잘 어울렸다.
솔직히 맛있는 디저트긴 한데 굳이 아쉬운점을 꼽자면 참외는 약간 가니시로 깔려있는데 디저트 이름 맨 앞에 참외가 나온 것 치고 참외의 풍미가 주를 이루진 않는다는 점. 걍 초코볼과 치즈와 참외 이게 이름으로 적절할 것 같다.
피스타치오 타르트와 바닐라아이스크림 그리고 이스파한(장미, 산딸기, 리치) 소르베(12천원). 이거는 딱 예상되는 맛이다 ㅋㅋㅋ 물론 예상되는 맛중 존맛탱의 맛임 ㅋㅋㅋ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바닐라향이 정말 강했는데 이게 소르베가 의도한 꽃향, 과실향을 묻어버리는 느낌이었달까.
솔직히 나같은 디저트 덕후에겐 매우 좋은 장소였음.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우리나라에 유명한 디저트카페들의 특징이 시즌에 따라 메뉴가 바뀌어서 마치 레스토랑처럼 주기적으로 가보기에 좋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여기도 그런 것 같은데 주기적으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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