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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기

[동탄 / 화성] 세야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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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이전한다는 소문에 얽 내가 사놓은 화성사랑상품권 사용해야해!! 하고 부랴부랴 예약했는데 예약하고 알고보니 올해는 이전 계획이 없으신 것으로 변경되었다. 뭐 사모님께서 반대하셨대나. 1달전 방문후기이니 참고~

 

 

런치 오마카세(130천원).

 

 

언제봐도 마음이 참 풍족해지는 네타박스다.

 

 

가당랑어. 겉에만 익혔는데 산미와 특유의 향이 아주 좋았음. 이거 직전에 먹었던 스시우미 가다랑어도 맛있었는데 솔직히 이게 훨씬 맛있었다 ㅎㅎ;; 하긴 가격대가 차이나니 비교하면 안되지... 츠마미에 양하를 자주 곁들이는 것은 장성태 셰프님 선호 취향 같은데 암튼 등푸른생선류랑 아주 잘 어울림.

 

 

첫 번째 스시는 전어 초절임과 전갱이.

 

 

역시 가을전어라 그런지 기름지고 좋았음. 이날은 시메가 그렇게 빡센 편은 아니라 세야스시 특유의 쨍~~~하고 신맛의 전어는 아니었다. 밥은 뭔가 코팅된 스타일의 쫀득 꼬들한 밥. 사알짝 단맛이 있고 간은 센 편.

 

 

 

와 전갱이 되게 기름지면서도 상쾌한 지방의 맛이었음. 맛있다.

 

 

난 이렇게 츠케모노로 벳타라즈케 주는 집이 좋더라 ㅎㅎ 진짜 거의 무 반쪽은 내가 먹는듯... 언젠가 저거 집에서 만들어본다.

 

 

도미머리 양하 맑은 국물. 도미머리를 불에 그을려서 넣었는데 그 불향이 양하 특유의 상쾌한 향이랑 잘 어울렸다. 여기는 이렇게 요리들이 다채롭고 주기적으로 바뀌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두 번째 스시는 새끼 갑오징어.

 

 

갑오징어 특유의 맛이 있긴하지만 식감이 좀 단단한 느낌이 있어서 스시재료로는 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새끼라 그런지 훨씬 부드러워서 좋았다. 

 

 

다리에는 장어구이에 쓰는 것 같은 간장소스를 곁들였는데 나름 잘 어울리더라. 근데 아무래도 다리부위다보니 살짝 질긴감이 없잖아 있음. 스시 재료로는 그닥인 것 같다.

 

 

세 번째 스시는 자바리.

 

 

소위 제주도에서 다금바리라고 말하는 그 어종인데 아마 양식이겠지? ㅋㅋㅋ 암튼 부드럽고 맛있는데 좀 억센 부분들이 있다.

 

 

네 번째 스시는 가다랑어.

 

 

이야 산뜻하면서 특유의 진한 산미가 아주 일품이다. 진짜 맛있었음.

 

 

다섯 번째 스시는 단새우.

 

 

막 엄청 달진 않다.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 뭐 세야니깐 기대치를 높여서 보는게 맞지 ㅎㅎ;;

 

 

꼬치고기 구이와 꽈리고추. 참치내장젓갈을 발라서 구웠다는데 그래서인지 참치내장젓갈 특유의 비릿하면서 짭조름 감칠맛이 있었음. 난 괜찮았는데 호불호가 갈릴듯?

 

 

여섯 번째 스시는 가리비 관자.

 

 

그다지 달지 않았다. 맹맹한게 솔직히 그닥이었음. 이날은 새우, 가리비 이런 것들이 좀 그닥이었음.

 

 

일곱 번째 스시는 광어.

 

 

자연산 광어라는데 정말 정말 찰진 식감이었음. 숙성을 한것 같은데도 찰진게 살아있네. 씹다보면 고소한 맛이 몰려오는게 아주 좋았다. 최근 먹은 광어중에 일타인듯?

 

 

여덟 번째 스시는 연어알 군함말이.

 

 

가을 제철 식재료인 연어알! 이거 직전에 스시우미에서 먹었을땐 좀 실망스러웠는데 여기는 특유의 그 향과 녹진한 맛이 정말 좋았다. 이게 연어알 절임이지!

 

 

아홉 번째 스시는 다진 참치. 안에 단무지가 들어가서 다진 참치의 식감과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보완해줌. 동행인은 배불러서 여기서 포기했다 ㅋㅋㅋ 덕분에 그뒤론 2인분어치 다 내가 먹음 개이득!!!

 

 

열 번째 스시는 참다랑어 속살절임과 중뱃살.

 

 

참다랑어 속살 절임인데 산미, 향, 쫀득한 식감의 조화가 완벽! 삼위일체가 별건가~~~ 역시 세야는 참치가 참 맛있다.

 

 

참다랑어 중뱃살. 와 중뱃살인데도 지방맛이 꽤 강해서 고소~~~ 했음. 참치향, 지방맛, 약간의 산미의 조화가 중뱃살 풍미의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매우 맛있었지만 내 취향에 비해서 좀 기름졌다. 참치 자체가 지방이 많이 낀 참치인가보다. 참치 특유의 녹진한 지방풍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거 먹고 울듯 ㅋㅋㅋ

 

 

장국.

 

 

열한 번째 스시는 고등어 초절임.

 

 

그냥 정말 잘 절였다. 그래서 맛있다. 역시 등푸른생선이 시그니처인 업장다움.



중도하차한 동행의 스시도 내가 먹고. 냠.

 

 

열두 번째 스시는 붕장어구이.

 

 

붕장어는 좀 바삭하게 익힌 타입. 달달구리한 소스에 산초를 뿌렸는데 이게 그냥 존맛탱임. 나는 달달구리한 양념장어에 산초뿌린게 그렇게 맛있더라 ㅋㅋㅋ

 

 

열세 번째 스시는 계란 박고지말이.

 

 

역시 마무리의 근본은 박고지가 아닐까!!!

 

 

낫또소바. 맛있다. 쯔유가 솔직히 맛있음.

 

 

과일과 사바용소스. 사바용(sabayon)이 뭔가 했는데 백과사전에 '달걀노른자, 설탕, 알코올(증류주 또는 발효주 등)을 넣고 중탕으로 저어 익힌 거품과 같은 크림. 차가운 디저트 혼합물 또는 초콜릿 무스 등의 베이스로 사용된다.' 라고 나온다. 이태리식 디저트 소스라함. 암튼 녹진헌게 상큼한 청포도나 베리류와의 조화가 좋았음.

 

 

 

우리나라에 오마카세라고 하는 업장이 참 많은데 내 개인 생각엔 오마카세라기보단 거의다 스시코스라고 하는게 더 맞는 것 같음. 근데 세야는 정말 오마카세 업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업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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