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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본

[니세코 / 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 5일차(신치토세 컨트리클럽, 야나기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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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날로 예약한 신치토세 컨트리클럽. 여기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아주 가까워서 공항가기전에 한게임 치고 가기에 좋아서 예약했다. PGM이라는 일본 골프장 운영업체 소속이라서 가격대도 저렴하고 체계적인 편이다. 아마 평일엔 3,000 ~ 4,000엔 정도 했던듯?

 

 

https://www.google.com/maps/place/Shinchitose+Country+Club/@42.8452605,141.6780439,10.62z/data=!4m6!3m5!1s0x5f74db9f15dff021:0x46037b1e9da4f998!8m2!3d42.898272!4d141.762973!16s%2Fg%2F1tznm4yw?hl=ko&entry=ttu

 

Shinchitose Country Club · 1392 Kyowa, Chitose, Hokkaido 066-0005 일본

★★★★☆ · 골프장

www.google.com

 

 

가격이 굉장히 저렴해서 확실히 2일간 갔던 골프장들보다 이용객이 많았다. 관리상태는 뭐 나쁘지 않은 정도. 이날 카트는 페어웨이 안으로 진입할수는 없었다. 전날 홋카이도 전역에 비가 와서 이날도 날씨가 상당히 흐렸음.

 

 

코스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고 은근 블라인드인 면이 있어서 캐디 없이 처음와서 치는 사람은 티샷 같은 것을 어디로 에이밍해야할지 잘 고민해야 한다.

 

 

일본은 진짜 골프장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이것도 왠지 다 옛날 버블시기에 다 개발사업해놨다가 이제는 수요가 없어져서 가격이 저렴해진 것 같은데. 우리나라 골프장들도 왠지 이러한 길을 걸을 것 같기는 한데 뭐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수요가 벌써 시들해지는 것 같긴하다.

 

 

이렇게 언듈레이션이 꽤 있으면서도 좌우에 받아주는 벽들이 없어서 티샷을 안정적인데로 치지 않으면 캐리후 런 과정에서 나가버리는 가능성이 꽤 있음. 이게 티샷을 받아주는 좌우 공간이 없이 코스가 넓지 않다보니 우리나라 구장보다 더 좁다고 느껴지는 면도 있었다.

 

 

날씨가 안좋아서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더 무서운 것은 카운터에 홀아웃하는 사람은 없나요 라고 물어봐도 다 친다고해서 엄청 당황함. 일본 골퍼들도 진성 골창인가보다 ㅋㅋㅋ

 

 

진짜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쳐서 안전상 홀아웃함. 폭우속을 카트 운전해서 열심히 달려보는 경험도 신선했다. 사실 번개 맞을까봐 무서웠음.

 

 

여기는 저렴한 골프장이다보니 한국에서 골프 패키지 여행을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 다들 혹시나 비가 그치고 칠 수 있지 않을까 대기하면서 기대하시더라 ㅋㅋㅋ 아니 이비에 골프쳐서 뭐한다고!! 아 그리고 PGM쪽 골프장은 진짜 환불규정이 후하다. 별도의 고정비 차감 없이 그냥 깔끔하게 홀당 정산해서 요금을 환불해줌. 우리나라 골프장은 진짜 환불 안해주고 최대한 조금 해주려고 아득바득하는 곳 투성인데 진짜 비교되는듯.

 

 

점심을 먹고 공항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구글지도를 보다가 평이 좋은 로컬 맛집이 있어서 가봤다. 야나기바시라는 일본 정식집임.

 

https://www.google.com/maps/place/Restaurant+Yanagibashi/@42.8308443,141.6398098,14.37z/data=!4m6!3m5!1s0x5f7520a7b8fcfefb:0xa8e5bdef990b5dc8!8m2!3d42.8244276!4d141.6545261!16s%2Fg%2F1v44q6jy?hl=ko&entry=ttu

 

Restaurant Yanagibashi · 일본 〒066-0042 Hokkaido, Chitose, Shinonomecho, 5 Chome, 46番地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www.google.com

 

 

리뷰를 보니 개업한지 꽤나 오래된 음식점이라고 한다. 이 지방에서 현지인들 위주로 오는 맛집이라 한국어 혹은 영어 메뉴는 없음.

 

 

바좌석은 우리나라의 명동돈까스랑 비슷한 느낌임.

 

 

정말 관광객은 한명도 없는 현지인 식당이었는데 내가 주문하니 사람들이 이식당에서 외국인이 주문하는 것을 처음 봤는지 다 쳐다보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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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가격대는 뭐 대략 900~1,100엔 정도임. 이제는 일본의 외식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돈카츠 소스 통인데 일본은 오래된 식당일수록 은근 이렇게 소스를 뭐랄까 고객이 퍼먹도록 하는 곳이 좀 있는 것 같다. 위생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경쓰는 나라가 은근 이런 것에 대해서는 비위생적이라는 점이 아이러닉하다.

 

 

멘치카츠 정식(890엔)에 톤지루 大 추가(360엔). 이게 이 가게의 주력메뉴 같더라. 

 

 

사실 요즘의 세련된 카츠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다. 뭔가 옛스러운 느낌의 튀김 스타일이고 맛이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긴함. 근데 뭔가 부담없이 매일 먹기에 좋은 카츠 정식의 느낌이랄까. 

 

 

이 톤지루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톤지루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된장국이라고 보면 될듯. 뭔가 무와 당근 돼지고기를 넣어서 국물이 많은 돼지갈비찜 같기도 하면서 시원하고 부담없는 그런 맛이라 사발드링킹했다. 대자로 시키면 양도 정말 많으니 맛만 볼거면 소자가 좋을듯하다. 이 가게에서 밥을 먹는다면 엥간하면 금액 추가하고 국을 톤지루로 변경하길 추천한다.

 

 

믹스 후라이 정식(1,100엔). 치킨, 오징어 등 여러가지 후라이가 나오는 정식.

 

 

별다른 맛은 아닌데 딱 가정적인 정식의 느낌. 그나저나 나는 이 우스터소스 기반의 돈카츠 소스가 참 맛있더라. 요새는 한국 돈카츠들도 고급화를 추구해서 소금에 찍어먹도록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그래도 돈카츠는 이렇게 새콤한 돈카츠 소스에 듬뿍 찍어서 먹는 맛이 나한텐 최고 같음. 홋카이도 여행 5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