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좋아서 가봄. 가격대도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 친구들한테 같이 가보자 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됐을때 가본 것. 아마 8월이었을 거다.
디너 오마카세(90천원).
내부는 이렇다.
까망베르치즈 계란찜. 치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다지.
참돔뱃살, 광어, 고등어. 회 숙성도가 전반적으로 아주 좋다. 내가 딱 좋아하는 정도였음.
전복찜, 문어찜.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씹는 식감도 괜찮음.
초당옥수수 스프. 달달하니 맛있었다.
대게살우니. 일본말로하면 우니카니겠다. 우니는 솔직히 단맛도 부족하고 좀 썼다. 근데 가격대 높은데 아니면 우니는 별기대 없어서 괜찮다. 대게살은 뭐 엥간하면 맛없긴 힘든듯.
게르치구이와 우니밥. 우니가 별로라서 밥에 비벼먹는게 더 나은듯. 개인적으로 금태 대용으로 게르치써서 원가 맞추는 것 좋다고 본다.
약간 스이모노와 된장국의 중간이다.
스시의 시작.
첫 번째 스시는 참돔.
숙성도과 과한데 나쁘진 않다. 밥은 좀 신맛, 짠맛 모두 꽤 있는편. 식초를 뭐 되게 비싼걸 쓰신댄다 ㅎㅎ 아무튼 간이 강한 스타일의 밥인데 꼬들꼬들한 편이라 내 취향에는 좋았다. 온도감도 내가 좋아하는 수준.
두 번째 스시는 흑점줄전갱이.
우유같은 크리미함이 좋았다. 식감도 느낌 좋았음.
세 번째 스시는 참치 중뱃살.
이거 꽤나 산미, 기름맛, 참치향 밸런스가 좋았음. 의외였다.
네 번째 스시는 참치 속살 절임.
스페인산 생참치를 14일 숙성한 것이라던데 식감은 쫀득하니 굳. 근데 산미가 좀 아쉬웠음.
도화새우 퍼포먼스.
다섯 번째 스시는 도화새우.
아~~~주 달았다. 쫀득하니 탄력도도 좋고 맛있었음.
여섯 번째 스시는 우니. 멕시코산이랜다.
좀 쓰긴한데 아까 먹었던 우니보다 진짜 훨씬 나았음. 역시 우니는 뽑기인가.
도화새우머리튀김.
일곱 번째 스시는 잿방어.
적당히 숙성이 잘되어 서걱거림과 부드러움이 공존했는데 아주 좋았음. 역시 여름의 잿방어인가...
여덟 번째 스시는 전갱이.
맛이 좀 맹했다.
아홉 번째 스시는 청어.
기름맛이 은근 상큼하니 괜찮았다.
열 번째 스시는 붕장어.
찌고 겉에만 구운듯. 나쁘지 않음.
열한 번째 스시는 박고지말이.
역시 마무리에는 박고지가 있어야 난 좋더라. 뭔가 독특한 향이 잠깐 있는데 뭔지 모르겠음.
계란구이.
뭔가 되게 떙떙하니 밀도있다. 독특한 식감인데 차가운 디저트로 먹기 좋은 느낌.
민물장어 솥밥 퍼포먼스.
오이지랑 먹으니 느끼한 것을 덜어줘서 좋더라.
적당히 먹으면 이렇게 오차즈케 해주는데, 깜빡 다먹어버림.
말차바닐라 아이스크림. 말차소보로 같은데 맛있다.
요새 가성비 좋은 스시집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개중에 밥이 내스탈이라 몇번 더 가볼 것 같다. 점심이 35천원인데 그거한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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